Amber Alert는 슬래셔 무비 코드가 진하게 깔려있는 서바이벌 호러 FPS 게임입니다. 이들은 바디캠 스타일을 채택하여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대신, 약간의 조작 제약과 심각한 사망 패널티(퍼마데스)를 혈혈단신 권총 한자루로 해결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온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 매끄럽지 않은 조작감과 불안한 적막을 깨며 조여오기 시작하는 긴장감, 어디선가 칼을 빼드는 소리, 지근거리에서 달려오는 적, 퍼마데스라는 마무리까지 없던 집중력도 이끌어내는 종합 패닉 세트로 어중간한 공포게임의 점프스케어나 늘 같은 복도에서 관절을 꺾어가며 기어오는 귀신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스릴러적 면모가 있습니다. ...은 대부분 어둠속에 묻혀있습니다 문제는 어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화면밝기와 FOV값 조절 옵션을 지원하지 않지만 플래시 라이트는 미약하고, 바디캠 시야각도 생각보다 더 좁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게 만듭니다. 압박감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로 볼 수 있으나 식별이 힘든 어둠에서부터 밴타블랙을 연상케하는 더욱 어두운 구간에 이르기까지 몸에 칼이 박히는 것과 암순응으로 겨우 살아남는 두 옵션을 한 손에 쥐어주고 죽음의 타임어택을 시작하는건 온 집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찾아야 하는 과업까지 더해져 피로감을 줍니다. 적들의 습성은 대체로 기습과 추가침입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던 나무 옆에서 갑자기 적이 생성되는 모습은 매순간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이 게임에서는 상당히 언짢아지는 순간이었고, 판정에 민감한 플레이어일수록 불만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판 랜덤하게 조금씩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경험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된 문에서 튀어나오는 적 도 문쪽에 대한 격발-사망 판정이 제대로 지원 되지 않고 있어 강제로 경합이 되는 상황이 많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당신은 스위치 누를) 힘이 없습니까? 대사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쪽지로 확인할 수 있는 힌트도 대강 알아볼 순 있지만 전원이 차단되어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힘이 없습니까" 로 번역하거나 무전중에 뜬금없이 "복사를 하는" (Copy that) 번역체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번역이 중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endure) 바랍니다. 주의) -현재 마우스 민감도, 볼륨 조절 등 옵션 '저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어와 상관없이 옵션 설정 자체의 문제로 보입니다. -바디캠 스타일 특유의 8방향에서 짓누르는 것 같은 조준과 좁은 시야로 인해 3D멀미에 약하다면 다소 멀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리어 타임을 기준으로 하는 스코어 보드가 존재하지만, 사이버 요원이 되고 싶은 사람을 제외하면 회차를 돌리고 싶은 생각은 어지간해선 들기 힘듭니다. 오히려 끝나고 나서도 무언가 불쾌하거나, 진이 빠지거나, 반복적인 사망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쪽이 훨씬 많을겁니다. 기준) 1.5시간 조심조심 플레이(2회 사망)로 엔딩을 봤습니다. FPS 숙련자들은 운이 좋을 경우 0~1회, 평균적으로는 2~4회, 조작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뛰어다니거나, 쫄보에 해당하는 분들은 4회 이상 사망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퍼마데스 특성상 사망 4회차를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스트레스가 재밌는 긴장감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정 안맞는다면 2회차를 진입하는 시간대부터 이 게임과 본인의 상성에 대해 잘 생각해보시고 행동(환불)하시면 되겠습니다. 상기 했듯, 이 게임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퍼마데스와 불리한 판정이 지배하는 현재 상태에서 조속히 패치되어야 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아직 진입하지 않으신 (스트레스에 약한) 분들은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하고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5,000원대의 심장이 쫄깃 해 질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2시간 내외의 경험이었기에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