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 재료를 스스로 조립해야 하는 순대국밥" 어느 이색적인 순대국밥집에 대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공중부양을 해야 하는 순대국밥 순대국밥도, 젓가락도, 정구지도, 다대기도, 들깨가루도 모두 허공을 날고 있다. 본 기자는 사상 초유의 경험에 얼탱이가 없었지만 어떻게든 젓가락과 숟가락을 힘겹게 집고 순대국밥을 말아먹기 시작했다. 솔직히 중간까지도 이게 뭔 맛인가 싶은 기묘한 국밥 순대도 다대기도 정구지도 하나 같이 무미건조한 맛이어서 본 기자는 또 다시 '특이한 장르만 파는 극소수의 갓겜 평론가들'에게 당한 것인가 싶어 가게의 쿠퍼이츠의 별점을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쿠퍼이츠 점수는 높았고, 본 기자는 씁쓸한 마음에 일단은 다 먹기로 했다. 그러다가 진엔딩을 보았다. 아니 이게... 무슨....? - 적당한 느낌의 퍼즐 - 나름 도전의식을 주는 구조 - 메타적인 감성과 창작물 사이 경계를 잘 지킴 배드엔딩을 학습시켜서 엔딩으로 유도하는 특유의 개발자와 게이머 사이 심리전이 마음에 들었다. 좀 특이한 경험이어서 재밌었다. 물론 그렇다고 평점을 무조건 좋게 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경험만 놓고 보면 본 기자는 만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순대국밥집은 방문할 가치가 분명히 있다. 오늘 나는 공중 부양하면서 국밥을 먹었다. 3.5/5점 "이 순대국밥은 공중 부양을 하면서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마지막에는 납득하는 맛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