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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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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작성
간만에 눈을 질끈 감으며 기도했다. 양손 도끼를 든 투기장 챔피언 'Head Crusher'가, 방패병에게서 'Footwork'를 쓰고, 애지중지 키우던 14렙 용병에게 달라붙는 순간. 용병 둘의 머리가 분리되는 데 0.5초도 걸리지 않았건만, 예전 운전하던 차가 도랑에 쳐박힐 때와 비슷하게,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흘렀던 것으로 기억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유튭의 재생목록에서 CLC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제, 할만큼 했으니 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