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쫄깃한 건플레이, 타 시리즈에는 없는 그래플링 훅, 집라인 등의 장비들로 인한 건물 혹은 지형을 넘어다니는 변칙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 보병전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실내 및 소규모 전투의 맵들과 게임모드, 그리고 독창적인 움직이는 거점인 핫 와이어 모드까지, 일단 겉만 보면 맛있어 보인다! 출시 초반의 엄청난 삽질과 조루 컨텐츠와 아작나버린 총기 밸런스만 아니었다면 적어도 평작 이상의 평가는 받았을 게임임. 초기에 큰 비판을 받은 조루 컨텐츠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DLC로 새 맵과 모드 추가 및 배4의 무기들 복붙, 2차대전 무기 추가로 어느정도 해소했고 특히나 배틀필드5가 마켓가든 작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없는 온갖 여군들과 포트나이트에나 나올법한 크리스마스 복장이나 문신 복장들이 판치고 영국군 복장을 입은 장교가 독일군 공수부대의 손을 잡아주며 로스 로스 로스를 외치는 아름다운 국가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본군이 방어하고 미군이 공격하는 웨이크 섬, 소련과 프랑스가 없는 평행세계의 2차 대전 게임을 만든 현재 재평가가 가장 시급한 작품이라 생각함.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의 각 국가의 군대 간의 전투가 아닌 경찰 VS 강도라는 특이한 구도를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색다른 느낌은 있음. 장비 VS 보병 간의 밸런스는 군대에서 경찰로 세력이 넘어감에 따라 전차, 제트기 같은 종류도 없어지고 공격헬기, 무장 차량같은 종류로 한정된데다가 각종 런처류 무기들이 병과 장비가 아닌 노획 무기로 바뀌면서 굉장히 강력해졌기 때문에 한 방에 장비 비활성화가 뜰 정도라 어느정도 맞는 편이라고 생각함. 문제는 보병간의 밸런스인데, 총기 밸런스가 엉망에 가까워 특정 무기들은 1티어, 나머지는 다 쓰레기여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특정 총기류만 사용함. TTK가 개족보마냥 엉망진창이 되고나서 고 RPM 무기들만이 득세하게 되었고 저 RPM 무기들의 사용 이유는 감성 빼고는 아무것도 안남게됨. 매우 심각한 문제지만 결국 끝까지 고쳐지지 않았고, 사후 지원도 이미 끝난데다 비서럴은 EA에 의해 폭파된지 오래니 고쳐질 리는 없을듯. 사실상 하드라인 흥행에 실패한 원인 1순위라고 생각함. 그리고 기존 시리즈에서 공격헬기, 제트기 혹은 헤비탱크, 어썰트 탱크, 헤비봄버 같은 장비들에게 두드려맞고 "나는 보병전만이 좋은데! 쒸익쒸익!"하면서 넘어와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여기 남은 유저들은 배4에서 로커만 수천시간 한 사람들 같이 보병전의 망령들이기 때문. 다크 소울 시리즈에 비교하자면 암령들의 공격이 너무나 아파 하벨셋으로 중무장했더니 왠 요상한 얼굴 형태와 핑크색 혹은 보라색같은 인간의 피부가 아닌 것 같은 색의 빤스에 무기만 든 암령이 침입해와서는 모든 공격 다 회피하고 패링 앞잡이나 뒤잡에 원킬내고서 시체에다 아래를 가리키는 제스쳐를 취해대고 있는 꼴임. 스팀 발매와 동시에 배틀필드 시리즈 중점 유튜버 순프스의 하드라인 서버 임대로 아시아 서버에서의 회생의 기회를 얻나 싶었더니 디도스 공격과 현생을 사는 배필 유저들의 한계로 인해, 평일과 주말 밤 시간대만 겨우 활성화 되거나 그 마저도 풀방도 못채우는 경우가 많다. 이 서버 임대마저 끝난다면 아시아 서버는 중세 암흑기 마냥 그 시절을 다시 되찾을 것 같다. 유일하게 하드라인에서 남은 공식섭인 유럽서버도 0명을 벗어난걸 본 적이 없으니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정리하면 명작이나 갓겜은 아니지만 배브의 꼬라지를 보고 "다시 보니 선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