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도전과제 100% 달성. * 공식 한글화 * 평가의 맞춤법, 오타, 문법, 문장이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주신다면 감사히 수정하겠습니다. (_ _) [게임 한줄 설명] 치열한 수 싸움, 화려한 연출이 어우러진 블리치 IP 3D 대전 액션 게임 [스토리] 만화 블리치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원작 기준 사신 대행편 ~ 아란칼편까지 다루고 있다. [게임성] 장점 1. 훌륭한 원작 스토리 압축 블리치 리버스 오브 소울즈의 스토리 모드는 사신 대행편부터 아란칼편까지, 블리치 원작의 핵심 구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굉장히 방대한 볼륨이지만 풀더빙을 지원해 몰입도가 높으며, 인게임 모델링의 퀄리티도 뛰어나 시각적인 즐거움도 쏠쏠하다. 분량이 많아 스토리 모드는 메인 스토리와 시크릿 스토리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메인 스토리는 각 에피소드의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하며, 스토리의 큰 맥락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시크릿 스토리는 주요 인물들의 과거나 사건 이후의 후일담 등,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디테일한 서사를 통해 캐릭터들의 내면과 선택의 이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스토리 모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연출 파트가 너무 아쉽다. 스토리를 감상할 때 너무 길어질 것 같은 부분들이나 과거 회상 장면의 경우에는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컷씬들로 내용을 요약해 지루함을 덜어 만족스러운 연출이었지만 3D 모델링을 활용한 전반적인 부분들은 많이 밋밋하게 느껴진다. 대표적인 예로는 특정 상황을 검은 화면에 큼지막하게 대사 한 줄로 표현하기, 검은 화면에 공격 vfx가 몇 번 나오다가 맥없이 싸움 끝내기, 캐릭터가 공격하거나 이동하려고 할 때 마네킹을 옮기는 것 같은 어색하고 딱딱한 모션 등이다. 이런 장면들은 몰입을 방해하며, 2025년 기준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연출로 다가온다. 어떤 장면들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색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핵심적인 구성은 오밀조밀하게 잘 요약되어 있어서 전체 분량이 많음에도 내용 이해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만약 누군가가 '천년혈전편'을 본격적으로 감상하기 전에 원작 스토리를 빠르게 복습하고 싶다면, 이 게임의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뽕차게 만드는 캐릭터 전투 컨셉/연출 블리치의 매력을 말할 때 스토리와 세계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진정한 핵심은 캐릭터 개개인의 강렬한 존재감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를 비롯해, 각기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호정 13대의 대장/부대장들, 나루토의 아카츠키를 연상케 하는 간지나는 적 조직 에스파다까지 블리치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난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런지 인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가 굉장히 많다. 보통 이렇게 많은 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면 전투 매커니즘이 다들 비슷해져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되는 경우가 잦은데, 해당 게임에서는 캐릭터 개개인의 매커니즘이 뚜렷하게 잡혀있어 다른 캐릭터들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령 검을 벚꽃잎으로 바꿔 상대방을 타격하는 뱌쿠야의 능력의 경우,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참백도로 전투를 하지만 고유기를 사용하게 되면 시해를 하여 벚꽃잎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만해를 하게 되면 적의 시야를 차단하는 토센 카나메의 능력은 인게임에서 각성을 통해 만해를 발동하여 적의 시야를 차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치고의 만해 ‘천쇄참월’, ‘호로화’, ‘무월’ 토시로의 ‘대홍련빙륜환’, 아바라이 렌지의 ‘비비왕 사미환’, 한 때 밈으로 떠들썩했던 마다라메 잇카쿠의 ’용문귀등환‘등 캐릭별 고유의 능력을 몰입감 넘치는 카메라 앵글, 훌륭한 3D 캐릭터 모델링, 적재적소에 사용된 SFX와 VFX가 궁극의 삼위일체를 이루며 블리치팬들에게 도파민을 흩뿌려준다. 3. 수싸움의 깊이를 더하는 전략적 요소 블리치 리버스 오브 소울즈는 대전 액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약공격인 '속격', 강공격인 '섬격', 그리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반영한 '고유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며 공격, 가드, 잡기와 같은 기본적인 전투 요소들 간의 상성 관계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개발사가 이 게임의 핵심 모토를 '극한의 상황을 뒤집어 역전한다.'라고 어필한 만큼 전투를 할 때 전략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약공격을 해서 스킬을 더 자주 사용할지, 아니면 강공격을 해서 상대의 HP를 더 많이 깎아낼지와 같은 선택, 각성을 언제 발동할 것인지 등 매순간 다양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이와 같은 선택들은 전투 내내 끊임없는 수싸움을 요구한다. 특히 블리치 리버스 오브 소울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혼백'은 이러한 전략적 요소를 더욱 부각시킨다. '혼백'이란 캐릭터의 HP의 개수를 나타내는 단위이며, 그 하위 개념으로는 캐릭터의 HP를 지칭하는 '영자' 또한 존재한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영자를 0%로 만든 후, 상대방의 모든 혼백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승리 조건은 다른 대전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3판 2선승제나 단판승제와는 다르며, 마치 묵찌빠와 같은 긴 호흡을 요구하는 전투를 만들어낸다. 혼백 외에도 특이한 공격 시스템인 '백격'이 존재한다. 영자가 30% 이하일 때 '백격'이라는 공격을 통해 '훼혼기'를 발동시킬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혼백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혼백이 2개만 파괴되며, 영자를 0%로 만들어야 3개가 파괴된다. 또한 각성 상태에서 훼혼기를 발동하면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까지 파격적으로 혼백 파괴를 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다. 이처럼 혼백 파괴를 목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게 본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전투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스펙을 강화할 수 있는 '백정석'이라는 장비 시스템도 중요한 전략적 요소다. 백정석은 공격계, 영압계, 방어계, 특수계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각 카테고리에서 제공되는 효과는 다양하다. 특히 일부 백정석은 혼백의 개수에 따라 발동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백정석을 찾아 장착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리버스 오브 소울즈는 인게임에서의 전투 시스템과 장비 시스템을 적절히 결합하여,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만든다. 단점 1. 너무 불친절한 시스템 장점란에서도 언급했듯이 해당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기존 대전 액션 게임들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게임 시스템 자체도 친절한 편은 아니라 튜토리얼을 진행했더라도 모든 개념을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다. 가령 훼혼기1과 훼혼기2가 있는데, 사용키가 동일해 뭔가 조건이 있을 것 같은데, 조건 설명이 없다거나 상단의 장점란에서 언급한 승리 방식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시스템만으로도 이해가 벅찬데 여기에 더해져 시스템의 명칭들이 블리치 세계관의 어려운 고유 명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훼혼 승화, 리버스 액션, 섬격, 영압기, 백격, 훼혼기등 딱 봤을 때 어떤건지 감도 안 잡히는 정체불명의 용어들이 마구마구 등장한다. 블리치 IP에 나름 애정이 있는 필자가 보기에도 복잡한데, 블리치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더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기존 대전 액션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시스템과 일대일로 대응되지 않아 혼란스럽다. 예를 들어, '속격'이나 '섬격'은 흔히 사용되는 약공격과 강공격의 개념을 대체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용어로 바꾼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용어 변경으로 인해 게임 내 도움말을 빈번하게 찾아야 하고, 이 과정이 매우 불편하게 다가왔다. 2. 빈번하게 발생하는 크래시 오류 게임을 플레이할 때 느꼈던 두 번째 단점은 크래시 오류다. 게임을 실행하면 적어도 한 번은 튕겼다. alt + tab으로 화면 전환을 해도 튕기고, 스토리 모드에서 특정 씬에서 한 두 번 튕기고, 미션 모드를 하다가도 갑자기 튕긴다. 이게 또 아무런 전조없이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일시정지된 것마냥 튕기는데 화딱지가 절로 난다. 특히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때 겨우겨우 간파 성공, 영압기 3회 적중과 같은 미션까지 다 성공해서 이제 클리어만 하면 되는데.. 크래시 때문에 튕겨서 바탕화면을 마주하는 순간 현타가 굉장히 세게 온다. 이악물고 다시 실행을 하더라도 오류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짜증이 나서 그 날은 게임을 더 이상 안켰던 경험도 있다. 물론 크래시 오류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패치로 인해서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므로 게임을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패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도전과제] 난이도 - 中 회차 - 1회차+ 블리치 리버스 오브 소울즈의 도전과제는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특히 도전과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토리의 경우, 스킵을 하지 않고 모두 감상하면서 진행한다면 최소 20시간이 소모될 정도로 볼륨이 크다. 물론 스킵을 진행하면서 플레이하다면 훨씬 플레이타임이 압축되기는 한다. 하지만 도전과제를 위한 시크릿 스토리 개방을 위해서는 특수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승리를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을 더 잡아먹힐 수도 있다. 물론, 조건들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들로 특수 조건을 맞춰서 승리해야 해서 머리가 조금 아플 수는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도전과제는 백정석 80종류 모으기, 모든 시크릿 스토리 클리어, 최대 플레이 레벨 도달, 스토리 모드의 모든 시크릿 미션, 모든 모멘트 클리어 이 네 가지다. 다만, 최대 플레이 레벨 도달과 STORY의 모든 시크릿 미션, 모멘트 클리어는 모든 시크릿 스토리 클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달성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여담으로 미션 3 클리어 업적이 은근 까다로울 수 있는데, 필자는 아바라이 렌지로 클리어했다. 렌지의 섬격은 준수한 리치와 대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만해의 경우 굉장히 뛰어난 리치를 가지고 있어 두 스테이지 정도를 날먹할 수 있다. 미션 3는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적들이 랜덤으로 등장해 약간의 운적 요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감을 잡으면 금방 클리어할 수 있다. 필자가 어떻게 클리어했는지 하단에 적어두었으니 혹시나 렌지로 트라이할 생각이 있다면 아래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스테이지 (영압 3): 영자 0%로 한 번에 퇴치 2스테이지(영압 4): 백격 2번 사용으로 퇴치 3스테이지(영압 5): 모아놓은 만해 게이지 사용하여 한 번에 퇴치 4스테이지(영압 7): 백격 2번 + 영자 0%로 한 번에 퇴치 5스테이지(영압 10): 모아놓은 만해 게이지 사용하여 한 번에 퇴치 의외로 클리어가 가장 오래걸린 건 백정석 80종류 수집이었다. 스토리를 클리어할 때마다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모두 백정석 구매에 초점을 맞춘다면 노가다없이 클리어할 수 있기는 하다. 다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백정석 강화에 어느 정도 pt를 사용했다면 어쩔 수 없이 노가다를 통해 포인트를 벌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게임 플레이의 궁극적인 목표가 도전과제 올클이라면 도전과제를 위한 강화석 하나 최대 강화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다른 곳에 포인트를 사용하지말고 백정석 구매에만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추천? 비추천?] 스토리 모드의 연출과 느린 전투 템포는 다소 아쉽지만, 다양한 전략 요소가 부족한 속도감을 보완하며 타 게임과 차별화된다. 또한 개발사의 블리치 IP에 대한 애정이 엿보여 블리치 팬으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기에 추천. [추천/비추천 게이머 유형] 추천 게이머 유형 1. 색다른 템포의 대전 액션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 2. 평소 블리치 IP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 3. 천년혈전편을 시청하기 전, 가볍게 스토리 요약을 보고 싶은 게이머 비추천 게이머 유형 1. 온라인 대전을 주 콘텐츠로 플레이할 게이머 2. 패드없이 오로지 키마로만 플레이할 게이머 3. 히노카미 혈풍담, 나루티밋 스톰처럼 속도감 있는 전투를 기대하는 게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