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을 앞둔 원시 부족의 이야기. 민간 설화같은 게임의 시나리오는 꽤 인상적이다. 줄거리 자체는 분명 가상 혹은 미지의 종족이겠지만, 어딘가 인간의 오랜 역사가 투영된 듯한 기분이다. 그래선지 시나리오에 대한 몰입도는 좋은 편이다. 나레이션도 매우 훌륭하고. 다만 줄거리 설명이 너무 긴 감은 있다. 챕터 넘어갈 때 영상으로 줄거리를 늘어놓는데, 이 영상이 거의 한 10분은 된다. 보다 지루해서 죽을 뻔. 특유의 아트도 좋다. 사실 아트에 반해서 이 게임을 구매한 거였는데, 적어도 아트는 꽤 만족스럽다. 그에 비해 음악의 퀄리티는 조금 심심한 편이다. 진행이 조금 불편한 편이다. 특이하게 마우스 클릭으로 진행하는 포인트 앤 클릭이 아니라, 키보드/패드로 진행을 하는 플래포머와 유사한 방식이다. 그런데 조작감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조작이 엉켜 죽게 되는 경우가 좀 생긴다. 특정한 지역에서 일부러 죽어야 하는 도전과제들이 좀 있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괜히 죽는 횟수만 많아지게 만든 것 같다. 게다가 레벨 디자인도 조금 어이없는 구석이 많다. 꼭 필요한 아이템이 안 보이는 곳에 숨겨져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걸 게임 상에서 가르쳐준다던가 하는 것도 없어 불가피하게 공략을 봐야 할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그리고 '반드시 A를 해야 B가 작동된다.' 같은 상황이 이 게임에서 유독 많다. A가 없으면 B가 전혀 작동이 안 되고 그에 준하는 힌트조차 주지 않는다. 그나마 액트 3을 제외하면 동선이 많이 꼬여있지 않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아트는 훌륭한 게임이지만 진행이 매끄러운 게임은 아니다. 85점이라는 엄청난 메타스코어는 아무래도 아트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겨진 듯 하다. 그에 반해 게임 진행은 살짝 불편하니 이 점은 주의할 것. http://blog.naver.com/kitpage/22087444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