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XCOM 개발자는, 자신의 인디게임에도 기어이 '빗나감!' 을 넣고 말았다. 턴제 전략은 '택틱스'라고 달리 부를 만큼 치밀한 계획과 전략의 장르다. 그런데 여기는 소환도 확률, 공격도 확률. 극단적인 예로 나는 네번 연속 소환실패해서 눈 멀뚱히 뜨고 상대 소환수 네명한테 다굴맞아 죽기도 한다. 사실 내가 첫 튜토리얼에서 세번 연속 소환실패해서 질뻔했다. 고전명작 밴티지마스터에 열광했던 나로서는 분위기나 장르가 비슷해서 반가워서 질렀다. 하지만 '빗나감!'에 멘탈이 터져나가는 게임이라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밴티지마스터가 우연성은 거의 없는 체스라면 이 게임은 포커에 가깝다. 이 게임도 완전히 운빨은 아니다. 소환수를 '실체'와 '환영' 두가지 형태로 소환 할수있는데 운빨을 따르는건 '실체'뿐이고 '환영'으로 소환하면 성공률이 100%고 환영이라도 실체와 성능이 동일하다. 단 '환영'은 상대가 눈치채면 바로 지워버릴수 있기때문에 뻥카를 잘쳐야한다. 소환 확률이 낮은 고위소환수를 환영으로 소환하기 쉬운데 상대의 손짓한번에 지워질수 있으므로 머리를 잘굴려야하고, 그리고 오히려 역의 발상도 물론이다. 그외에도 law와chaos진영, 룬, 마나시스템등 직접 해봐야 이해할수있는 시스템도 많다. 처음에는 '택틱스'장르에 걸맞지 않는 확률과 뻥카 요소에 지극히 당황스러웠지만,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치밀성보다는 상대를 기만할수 있는 심리전에 큰 비중을 두었음을 이해하면 좋은 게임성이다. 아 그리고 요새 모바일로 나온다는 프론티어 사가나 슈퍼판타지워같은 거랑 비교가 황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