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지나간 시간은 짧게 느껴지며, 어느덧 모든 일에 무감각해지는 어른이 되고만다. 어릴적 밤새워 플레이하며 즐기던 게임은 더이상 예전같은 재미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노쇠하신 어머니를 보며, 인생에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닌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기 위해 퇴근후 지친 몸을 이끌고 모니터 앞에 앉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나 가정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것이다. 장례식에서 인간의 죽음을 목도하게 되면 더욱 움츠려든다. 당신과 나도 백 년 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인간의 일생을 곱씹어보며, 우울증과 자기혐오로 7개월 동안 누워있던 시절이 있었다. 직업과 친구 모든 걸 잃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내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같이 게임하며, 대화하면서 삶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샀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남은 시간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라이브러리에 쌓인 게임들과 책장에 쌓인 책들을 읽으며 글을 쓰며 즐기고 싶다. 업무든 공부든 취미든 집안일이든 뭐든 좋다. 흘러가는 이 시간을 무의미하지 않게 보내고 싶다. 운동이나 액티빗한 일을 제외한 방안에서의 시간을 내 방식대로 소중히 쓰고 싶어서 산 이 게임은 나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나의 경우엔 To Do List에 중요한 일을 써놓거나, 독후감 등 컴퓨터로 블로그 글을 쓸 때 사용한다. 책 읽을때 켜두면 컴퓨터 소음 때문에 오히려 집중이 안되는 느낌. * 플레이 스토어 등 스마트폰에서도 연동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