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베니아 팬게임 리카드 연대기 1, 2를 제작하고 스팀에 왈라키아 드라큘라의 군림을 발매한 제작팀의 차기작입니다. 장르는 메트로베니아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캐슬베니아2 혹은 슈퍼 캐슬베니아4, 캐슬베니아X식의 횡방향 진행 플랫폼 게임에 세이브 포인트와 육성 요소를 첨가한 방식입니다. 이는 잘 알려진 메트로베니아 게임 들과 큰 차이를 두게 되는 점인데 보편화된 메트로베니아 게임들은 점프 높이를 높게 주고 전투에서 공중액션의 비중이 크며 한 공간에서 종방향 진행에 큰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반면 이 게임은 상대적으로 점프 높이가 빈약하고 다단 점프나 대시 같은 공중 액션은 있지만 그럼에도 지상에 붙어서 싸운다는 느낌이 강하며 후반부 안개의 성을 제외하면 주로 횡방향으로 펼쳐진 맵을 걸어가고 지역을 자주 왕복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아마 이런 점 때문에 가볍게 매트로베니아를 즐기러 게임을 실행했다가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던전의 중심이나 최상층이 아니라 넓은 지역에서 쥐 잡듯이 탐색해야하고 새로운 도구나 단서가 있으면 빠진 점이 있는 기존 지역으로 자주 돌아가야하니 불편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전투 못지 않게 단서 수집 및 풀이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맵마킹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아서 바로 메모하거나 기억해 두지 않으면 길을 많이 헤매게 될 것입니다. 전투에 초점을 두고 퍼즐 해결에 친절한 최신 플랫폼 게임과 비교하면 확실히 방향성이 다르긴 합니다. 이런 이유로 월하의 야상곡이나 블러드스테인드 같은 게임을 생각하는 유저라면 플레이하는 것을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캐슬베니아2나 슈퍼 캐슬베니아4를 즐긴 코어 유저라면 매우 흥미롭게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전게임을 하는 듯한 뻑뻑한 조작감, 바로크 풍의 유럽을 연상케하는 고풍스럽고 기괴한 그래픽, 뜬금없어 보였는데 이게 그런 뜻이었나라고 생각할 만한 단서 풀이 등 적절하게 긴장감을 유도하는 요소 들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제작사의 리카드 연대기 시리즈를 플레이한 유저라면 금방 적응할 것입니다. 익숙한 진행방식, 단서, 소재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리카드 연대기 3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팁을 주면 1. 단서를 주는 npc 위치나 풀이를 요구하는 장소는 맵을 참고하여 따로 표시하기 2. 유물이나 착용 아이템을 얻는 즉시 아이템 창에서 설명읽기(중요) 3. 수상하거나 위험해보이는 장소는 일단 피하기, 꼭 가고 싶으면 세이브 포인트 저장부터 4. 배경이나 오브젝트 출현, 변화를 유심하게 보기 5. 다단점프에서 높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첫 점프, 공중 대시는 도중 캔슬이 불가능하고 이동 거리가 정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