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밤은 400년 만의 재회를 축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RPG 명작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잊혀진 과거, 먼 미래, 이 세상의 종말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엄청난 모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자, 오늘밤은 400년 만의 재회를 축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역대 최고의 JRPG 드래곤 퀘스트의 호리이 유지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 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 이게 말이 되는 라인업인가? 어마어마한 팬들의 기대감에 부담감 또한 심했을 텐데 팬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부응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왜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아직 안 해봤다면 살면서 반드시 한 번은 해봐야 할 게임
크로노 트리거 처음 접함. (추억 보정 X) 다른 J-RPG게임 리뷰 보러 가면 항상 언급되던 게임이라 궁금해서 할인 때 구매. 본인은 게임이며, 만화며 적지 않은 시간을 쓴 사람이라 생각 함. 그럼에도 최근 10년 간 경험했던 수많은 스토리 중에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명작. 스토리라는 게 단순히 줄거리만 말하는 게 아니라 개연성 캐릭터 개성 복잡하게 꼬아 놓지 않은 이해가 쉬운 떡밥들 그 순간의 몰입도를 올려 줄 음악과 배경 등등 모든 경험을 통틀어서 말한 거임. 이래서 다들 명작이라고 하는구나...
토리야마 아키라센세.. 그립습니다..
~도전과제 100% 완료 후 쓰는 후기~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정말 명작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크로노 트리거. 출시한 지 엄청 오래 된 게임이라서 딱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스퀘어 에닉스 배급사 할인 목록을 둘러보다가 할인을 하고 있길래 이번 기회에 사서 즐겨봤다. 그래픽은 1995년에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확실히 좋지는 않았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이 좋았다. 스토리는 정말 여태껏 내가 했던 게임들 중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을 하기 전까지 스토리가 제일 좋았던 게임은 스위치 독점으로 발매된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이었으나 이 게임을 한 뒤 앞으로 누가 나에게 스토리 좋은 게임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크로노 트리거를 추천할 만큼 스토리가 너무 좋았다. 시공간을 이동해 사건을 해결하고 거기서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미래의 스토리가 영향을 받는데 예를 들면 지명이 바뀐다던지 (폐허인 곳에서 관련된 스토리를 깨고 미래로 가면 용사의 무덤으로 바뀌어있고 과거에 상급자의 명령을 무시하고 묘목을 몰래 심었더니 미래에는 황무지에서 숲으로 변해 있음) NPC들의 대화도 이에 맞춰 변화된 걸 보니 진짜 "시간"이란 주제를 게임에 너무나 잘 녹여냈고 또 잘 소화했다. 시간 관련된 소재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보물상자 중에 검은색 보물상자가 있는데 이 보물상자를 과거시대에서 발견했지만 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미래로 가서 그 보물상자를 열면 과거시대에서 바로 열었던 것보다 업그레이드가 된 한 단계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소재가 너무나도 신기했다. 스팀,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합쳐서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이런 소재는 여기서 처음본다 심지어 1995년에 나온 게임에서... 전투 시스템은 호불호가 나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턴제는 턴제인데 실시간 전투의 개념을 섞어서 니턴 1번 내턴 1번 이런 개념이 아니라 내 턴 한 번 쓰면 다시 다음 턴 오기까지 쿨타임이 있고 적도 적 턴을 한 번 쓰면 다시 다음 턴 오기까지 쿨타임이 있는 개념이다. 내 턴일 때 상대는 가만히 아무 움직임도 하고 있지 않는게 아니기 때문에 턴제여도 상황판단을 빠르게 해 적재적소에 맞는 명령을 내려줘야 한다. 이 실시간 턴제를 처음 접해봤으면 당황스러웠을 수 있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 라는 게임에서 이미 실시간 턴제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무난하게 첫 전투에서부터 적응해서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런 실시간 턴제를 처음 한다면 어느정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출시된 지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섣불리 타인에게 추천은 못하겠지만 "그래픽"이 요소를 견뎌낼 수 있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