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의 교감을 위해선 적절한 연결이 필요하건만...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섯 꼬마를 번갈아가며 조종해 영혼들과 교감하고 세계를 파괴하려는 무리로부터 지구를 구해내야 하는 게임이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다섯 친구를 상황에 맞게 번갈아 활용해야 한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써는 특이하게도 이집트 신화의 요소가 다소 눈에 띄는데, 잉카 문명 같은 가까운 고대 문명 냅두고 굳이 저 멀리 있는 나라의 문명을 끌어온 셈이라 좀 생뚱맞은 감이 있다. 특유의 미국식 조크와 1980년대에 등장했던 다양한 음악, 영화, 게임 등의 패러디와 더불어, 1980년대 미국의 시대상은 그럭저럭 잘 재현해냈다. 1980년대삘 나는 단편 애니메이션은 어딘가 좀 어설퍼보이긴 했지만. 그 밖에 특유의 픽셀 그래픽과 음악은 나쁘진 않지만 조금 미묘하다. 몬스터/보스와의 전투와 조작감은 준수한 편이다. 세이브 존에서 체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아이템이 풍부하게 나오는 편이라 체력 관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 밖에 다양한 패러디를 끼얹은 미니 게임도 깨알같은 재미를 자랑한다. 하지만 길찾기와 퍼즐에서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다. 특히 머리를 써야 하는 퍼즐 파트의 경우, 항상 중요한 힌트가 하나씩 빠져있어 게임이 막히는 상황이 보기보다 자주 발생한다. 그 밖에 세이브/로드도 애매하게 불편하다. 스토리로 놓고 봐도 종종 빈틈이 발견되는 게임이다. 중간중간 마땅히 설명했어야 하는 부분이 조금씩 이가 빠져있는 양상이고 앞뒤 연결이 어색하게 다가올 때도 종종 보인다. 무려 게임 도입부에서부터 이런 문제가 보이는데 그나마도 후반에 가면 스토리의 텐션도 떨어지고 주인공들과 악당들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개성이 죽어버리는 등 아쉬움만 많이 남는다. 엔딩도 다소 허무하기도 하고. 이러다보니 스토리가 점점 심각하게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감정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한 번 엔딩 보기에는 무난한 게임. 적당히 할인을 노려 구매하긴 괜찮은 게임이나, 게임 자체에 큰 감동이 없어 다시 돌아볼 맛은 조금 덜한 게임이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121946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