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마더 시리즈를 해본 적 없는 핏덩이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해보니 그 유명하다는 마더 시리즈의 유머 센스가 이랬겠구나-하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기본 골조는 덱빌딩 로그라이크, 테마는 '게임 회사'이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고 아트 및 유머도 상당히 개성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언급했듯이 마더를 해본 적 없는 입장에서)체력 롤러와 정신력, 스킬 교체 시스템도 부정적인 역할 없이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재밌는 요소라 평가할만하다. 양키센스 유머도 과하지 않고 번역이 꽤 잘 돼어 있어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게임에서 약간 단점이 느껴졌던게, 튜토리얼이 약간 부족하긴 했다. 본인은 불친절한 게임 배워가는걸 좋아해서 크게 싫어하지는 않았다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금방 나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덱빌딩 하면 떠오르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랑 비교하자면 이 게임은 게임 시작부터 밀려오는 정보가 상당히 많았다. 슬더스의 경우 몬스터 하나당 주 테마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게임 초반을 진행하다보면 무슨무슨 강화, 무슨무슨 디버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착실히 학습해나갈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초반부터 서로 다른 몬스터가 둘 이상 복합적으로 등장할 때가 많고, 각 몬스터들이 다채로운 강화/약화 효과를 시전하느라 학습이 조금 복잡했다. 몬스터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 자체도 게임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몇몇 매우 특징적인 캐릭터 특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가 효과가 게임 시작부터 전부 발견 가능하다. 게임 시작 첫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는 보상에서 '화상' '독' '부패' '차지' 4종세트의 선택지가 제시된다면 선택의 딜레마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다. 부정적인 문장이 약간 길긴 했다만 암튼 재밌게 즐기긴 했다. 이 게임의 아트를 보고 관심이 갔다: 확실히 추천함 로그라이크 덱빌딩을 찾고 있다: 게임 자체는 독특하기 때문에 역시 추천함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대체할 새로운 제왕을 찾고 싶다: 슬더스하러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