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구와 무기를 주워먹고 주무기 4개, 양쪽 어깨에 1개씩 총 6개의 무장을 들고다니며
오픈월드를 돌며 퀵트래블 포인트를 활성화하며 다양한 퀘스트들을 즐기는 오픈월드 폐지줍 게임.
전작을 해보진 않았는데 영상을 보니 전작은 완전히 메카물 컨셉이던데,
이번작은 엑소슈트(아이언맨 슈트 생각하면 된다)를 입고 다니는 비교적 호쾌하고 빠릿한 액션으로 변화한 듯 하다.
메카물에서 자주 보던 횡이동 슬립대시 감성도 잘 살아있고, z축 전투라는 메카물만의 매력도 여전히 건재하여
그럭저럭 메카물에서 느낄 수 있는 뽕을 채워주는 편.
주무기 4개,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 이렇게 6종의 무장의 깡스텟을 파밍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방어구 5종까지 총 11종의 장비류마다 각각 최대한 많은 소켓이 뚫린 걸 파밍하여
그 소켓에 어태치먼트(디아블로로 치면 룬) 를 파밍해 장착하여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으며,
DNA 인자를 파밍해 그에 따라 얻게 되는 액티브, 버프, 패시브 스킬을 장착하여 전투를 좀더 다채롭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
당연히 폐지줍게임답게 위의 모든 파밍 단계에서는 랜덤 드랍이 원칙이며,
특정 보스나 네임드마다 확정으로 인자에 스킬을 붙여주는 정도는 존재하므로
보스 스킬을 원하면 보스를 잡고 난 뒤 마을에서 시뮬레이션 전투를 통해 무한파밍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굉장히 재밌었던 점은,
폐지줍 게임이면 보통 몹이 떨군 아이템을 다 먹을 수 있는데
이 게임은 몹이 아이템을 1~6종 사이로 떨군다고 치면 그 중에 딱 하나만 골라서 가질 수 있다.
그렇다. 로그라이크의 그 감성, 뱀서류의 렙업 후 카드고르기 그 감성이다.
이거때문에 평범한 파밍 한 번 한 번에서도 최대한의 효율 또는 당장 필요한게 뭔지 등으로 저울질하며 고심하게 되는 맛이 있다.
보통 폐지줍 게임은 한번 싹 쓸어버리고 난 뒤 그동안 먹은 아이템을 점검할 때나 고심하지
아이템을 먹는 순간은 딱히 고심할 일이 없는 걸 생각하면,
이런 시스템은 확실히 전투 사이사이에 꾸준히 머리 굴리는 재미를 주어
폐지줍 장르(엔드게임 구간부터는 반복성이 심한 장르)인 이 게임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하게 하는 데
상당부분 일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카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찐 메카가 아닌 엑소슈트 컨셉이라고 해서 바로 경계모드 돌입하지 말고
데모 분량이 꽤 되니 데모라도 한 번 즐겨보길 추천.
앤썸이 못했던 걸 이 게임은 해냈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추천
8.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