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먼 앤 베이비 엔딩까지 17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길 찾기가 좀 힘들고 불편한 시스템 편의성과 사운드 디자인이 아쉽지만 플랫포머 슈팅겜으로서 나쁘지 않은 조작감, 캐주얼한 그래픽에 왕도적인 스토리, 은근슬쩍 뿌려둔 후속 떡밥. 그리고 무엇보다 사내에서 기획하고 있는 일명 '아크 유니버스'의 시작점이자 첫 작품인 이번 데이먼 앤 베이비에 대한 기대도 더해서 만족스럽게 플레이 했습니다. 격겜 명가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아크시스지만 한 편으로는 격겜이 아닌 다른 장르 작품은 팬들로부터 터부시되고 저평가되기 마련인 입장임을 자주 봤습니다. 하지만 데이먼 앤 베이비는 그 정도로 외면 받을 작품도 아니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왔죠. 너무 큰 기대를 품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불편한 편의성, 부족한 컨텐츠는 로드맵을 통해 무료 업데이트를 예고했고 업데이트 이후에는 제가 플레이 한 발매 초 클라이언트 빌드에 비해 훨씬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테니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업데이트 이후에 플레이를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저처럼 아크시스 게임을 좋아해서 길티기어 시리즈나 블레이블루 시리즈까지 즐긴 입장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용어들이 나와서 게임을 지속 할 동기부여도 얻고 좋았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뒤늦게나마 격겜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하여 게임 회사의 개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려는 아크시스의 개발 방향도 응원하고 아크시스의 주요 타이틀 간의 크로스오버인 아크 유니버스의 기획도 열렬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