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막 흡수/반사로 난이도를 완화한 횡스크롤 슈팅 전 우주가 칼랄 제국의 지배 하에 놓이는 미래를 막기 위해 홀로 싸우는 여성 파일럿 이리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특유의 화려하고 정교한 픽셀 그래픽과 강렬한 사운드트랙, 그리고 파워업에 따른 강력한 화력과 정신없이 펼쳐지는 탄막 패턴으로 고전 횡스크롤 슈팅 게임 매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한다.여기에 만족스럽지 않은 결말을 맞이한 이후 시간을 되돌려 운명을 바꾸는 스토리가 제법 괜찮지만, 한글화가 안 됐다는 점이 살짝 아쉽게 다가온다. 그라디우스(Gradius) 시리즈, 알 타입(R-Type) 등으로 대표되는 고전 횡스크롤 슈팅 게임의 감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게임이다. 특유의 픽셀 그래픽과 분위기는 물론이고 파워업을 획득해 기체의 스펙을 올리는 시스템, 강력한 화력에 무적 성능을 보유한 폭탄의 존재, 그리고 정해진 타이밍에 특정 유닛과 보스가 등장하는 암기형 레벨 디자인 등은 그라디우스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고전 슈팅 게임에서 흔히 보이던 것들이다. 과거에 횡스크롤 슈팅 게임을 어느 정도 해본 이들이라면 상당히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다만 이런 고전 횡스크롤 슈팅이 물밀듯이 몰아치는 탄막과 보스의 까다로운 공격 패턴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꽤 높은 편인데, 이 게임은 탄막 흡수/반사 기능을 도입해 그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다. 적이 발사하는 탄막을 흡수해 받는 데미지를 무효화하고, 흡수한 탄막을 반사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화면에 탄막이 워낙 많이 휘날리기도 할 뿐더러 이 탄막 흡수가 폭탄 활용에 요구되는 게이지를 채워주다보니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 종종 탄막 흡수로 무효화하지 못하는 투사체가 날라올 때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 덕분에 게임의 체감 난이도가 크게 하락한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에너지 바를 사용해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고, 파워업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주무기/보조무기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2회차 모드인 데자뷰 모드에 돌입하면 구매할 수 있는 무기가 더 추가되기도 하고,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해 에너지 바를 계속해서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에너지 바를 모아 좋은 무기를 구매해 파워업 셋팅만 잘하면 그만큼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탄막 반사/흡수와 더불어 게임의 난이도를 하락시키고 진입장벽을 낮춘 또 다른 요소라 할 수 있다. 총 여섯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돼있으며, 엔딩 이후 데자뷰 모드에 돌입하면 레벨 디자인은 같지만 난이도가 강화된 여섯 종의 스테이지를 한 번 씩 더 플레이하게 된다. 난이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3시간 전후면 데자뷰 모드까지 클리어하고 트루 엔딩을 감상할 수 있을 만큼 플레이타임은 짧은 편이다. 앞서 언급한 탄막 흡수/반사와 파워업 셋팅 때문에 횡스크롤 탄막 슈팅 게임치고는 난이도가 낮아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이들을 위해 한 번 피격당하면 그대로 사망하는 리디큘러스 모드와 모든 잔기를 잃으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아케이드 모드를 준비해둔 모습이다. 정교하고 화려한 픽셀 그래픽과 강렬한 사운드트랙은 그 퀄리티가 아주 절륜하고, 철저히 고전 슈팅 게임의 감성을 지향하면서도 몇 가지 고유의 시스템을 통해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탄막 슈팅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탄막 흡수/반사와 파워업을 활용해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어서 입문작으로 좋은 게임이고, 탄막 슈팅 매니아들은 스코어링이나 야리코미 등으로 파고들기에 좋은 게임이다. 다시 말해 크게 흠잡을 데 없어 육각형이 꽉찬 수작이라 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2753967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