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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점 플레이 · 8.1시간2022.09.20 작성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듯한 등장인물들과 유머 코드는, 스토리가 마무리로 치닫을수록 강력한 충격으로 돌아온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한다면, 또는 추억한다면 꼭 한 번쯤 해볼 만한 작품이고, 애니버서리 에디션에서 리마스터한 비주얼과 구작의 본판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은 기념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만족스러운 디테일이자 성의의 표현이다. 첫 줄에 언급한 유머 코드에 관한 혹평이 메타크리틱에 등재되어 있던데,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요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잔혹 동화의 성격을 띈 깜찍하고 끔찍한 작품이라는 점을 오히려 아주 매력적으로 느꼈다. (독일 회사다운 잔혹 동화!) 내가 다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를 많이 즐겨본 것은 아니지만, 난이도도 기분 나쁘거나 늘어지는 부분이 많이 않은, 여타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만큼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