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 있는 게임입니다. '더 랩'에 있는 롱보우 게임보다 훨씬 세밀한 컨트롤을 요합니다. 왼팔에 컨트롤러를 쥔 각도. 오른팔이 화살을 쥔 각도에 따라 화살의 경로가 영향을 받습니다. 덕분에 약간이라도 지쳐서 팔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명중률이 확 떨어집니다. 그래도 그 부분은 리얼리티에 관한 몰입감을 줌으로 넘어갑시다. 멀티플레이도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3명과 멀티를 해봤는데 서로 제스쳐를 보낼 수 있고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를 더합니다. 아시아 서버에서 서로 잘 못하는 영어로 제스쳐로 의사소통한다는 점이 또 다른 재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습니다. 첫째, 게임에 대해서 제대로된 설명이 게임 내부에 부재합니다. 어떻게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지 스킬은 어떻게 쓰는지 게임 내에서 찾을 수 없고 업데이트 내용을 통해 들어야 합니다. 둘째, 난이도 조절이 시급합니다. 아직까지는 화살과 스킬 구현에 치중이 되어 있는지 난이도가 고르지 못합니다. 중간부터 몬스터가 갑자기 파도처럼 밀려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단순한 ctrl + c , v 같은 몬스터 구성과 쏟아지는 물량은 위급함보다는 단조로움, 지루함을 자극합니다. 셋째, 컨텐츠가 더 필요합니다. 한정된 몬스터, 그리고 몬스터를 단순히 스킬과 화살로만 막는다기 보다는 지형지물이나 이벤트를 통해 해치울 수 있게 만든다면 더 재미가 있겠죠. 그래도... 이 게임은 1만원 미만의 가격이고 미리 해보는 게임이므로 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히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 게임을 하시게 될 분들은 2일에서 3일 이내에 위와 같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능성에 대해서 투자하고 싶으시고 변해가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으시다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