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발을 디딜 수 없는 슬픈 요정의 아발론 세계 구하기 《페어리-레전드 오브 아발론》이다. 나는 솔직히 이 게임에 왜 한국어로 된 평가가 없는 지 의아할 따름이다. 재미가 없어서? 옛날 작품이라? 홍보가 안 되서? 모르겠다. 하지만 초반 1시간 플레이하고 '하, 뭐랄까··· 너무 어중간한데?' 라는 느낌이 들고, 그 느낌이 게임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는 건 분명했다. +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로망을 어느 정도 충족 + 난이도 설정이 가능(근데 이지로 해도 도전과제 올클리어 가능해서 나머지 난이도가 의미가 없다) + 모험이 거듭되면서 나와 함께하는 다양한 전우들 + 전투 시점 연출력(근데 누군가는 이것 때문에 전투가 너무 길어진다고 느껴질 수가 있다) + 트레이딩 카드 존재 - 구라 안 치고 영어를 안 읽으면 동선낭비 반복의 늪에 빠져서 빡칠 수가 있다(왜냐하면 영어를 읽고 해석할 수 없으면 일일이 하나하나 다 구석구석 건드려 봐야하기 때문) - 이게 가장 단점인데, 성우 연기가 없어서 게임이 개같이 심심하다 - 3인칭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어지럼증이 자주 느껴진다 - 가이드를 참고해도 도전과제 올클리어가 몹시 귀찮다 - 전투 도중 심심하면 걸리는 시점 버그 - 영상 가이드가 부족해서 막히는 부분을 뺑뺑이 돌면서 루트를 찾아내야 한다 후, 이렇게 평가를 쓰면서도 남은 도전과제 깰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영상만 보고 '음, 그래 오랜만에 3D 게임도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자신을 후회한다. 이 '페어리 - 레전드 오브 아발론'은 나에게 도전과제가 족쇄로 작용하는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가 되었다. 이것 또한 도전과제 헌터의 숙명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