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번아웃이 너무나하고 싶었지만 콘솔이 없었던 탓에 빈손만 굴렸다. 당시 번아웃은 pc로는 안나왔으니. 근데 우연히 둘러보다 국내 웹상에서 'pc판 번아웃'이라는 이명을 가진 게임을 발견했는데, 바로 플랫아웃2가 되시겠다. 기존 레이싱겜과는 달리 차를 찌그러뜨리고 박살내는 쾌감, 그리고 축구 농구 스키점프 등 다양한 미니게임들로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지금, 스팀에서 팔기에 제대로 사서 해보았다. 확실히 재미는 예전에 느꼈던 느낌 그대로 보장해준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커리어모드를 깰려고 이겜을 산다면 말리고 싶다. 일단 게임 자체가 뭣만걸리면 360도 공중제비에 팽이돌듯이 신나게 도는데다, 상대차량들도 허구한날 길막해대서 방해한다든지, 거기다 적게는 2바퀴, 많게는 6바퀴를 뺑 돌아야한다. 결정적으로 스테이지 수가 제한되어서 똑같은 스테이지를 계속보게될것이다. OST는 유명 록그룹들 노래답게 좋지만, 이 역시 제한된 트랙수 때문에 똑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야하므로, 나중에는 질려서 그냥 OST끄고 진행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안좋게 썼지만, 커리어모드 빼면 레이싱 겜 자체로선 괜찮고, 가볍게 그리고 친구와 내기용으로 미니게임 즐기기에는 최고다. 무엇보다도 후속작들이 (얼티밋 카니지 제외) 악평일색이므로 만약 당신이 이 시리즈에 관심이 있다면 2편을 사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