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르의 4X 게임이라도, 그래픽만 뽀대나게 이펙트 떡칠한 삼류 4X게임보다 훨씬 낫다. 이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마스터 오브 오리온을 따 왔다...(대부분의 4X게임이 그렇겠지만....) 다만 한가지 차이점은 전쟁의 비중이 크게 줄은 것이다.좀더 자세히 말하면, 전술의 비중을 줄이고 전략의 비중을 높였다. 일단 MOO 와 달리, 전투는 자동전투로 진행된다. 되게 볼 거 없다. 뿅 뾰뵤뵹 하면 확률적으로 맞고 터지고 이기고 지고...
전투를 간략화 하였으나, 전쟁은 치밀하다. 노드가 연결된 형식의 다른 게임과는 달리, 하나의 통맵에 행성이 흩어져 있다. 특정한 길이 없으므로 함대는 어느 곳에서든 다가올 수 있다.
솔직히 이 게임에서 전투를 간략화하면서 챙긴 것은 전투 이외의 외교 같은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경제는 다루기 어렵다. 다른 몇몇 게임처럼 생산시설 잔뜩 짓고 발전하면....망한다. 가급적이면 수도는 경제적 수도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좋다. 무분별한 확장은 유지비 폭탄을 맞아서 멸망테크 타게 된다.
Space Empire와 달리, 이 게임의 행성점령은 지상군 투입으로 진행된다. 지상군 테크가 아무리 빨리 가도 중반 이후이며 지상군이 나오기 전까지는 행성을 점령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약소국가라도 초반에 패망을 당할 일은 없다. 다른 게임에서는 특정 방식의 운영이 사기인 경우가 많으나....GC2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하든 밸런스가 잘 맞다.
하나 하나의 시스템은 평범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조화가 잘 되어 있다. 건물의 유지비가 높은 것도 하나만 보면 평범한 설정이나, 이러한 설정이 무분별한 초반 확장을 막는다. 거기에 행성따먹기는 중반 이후에나 가능하므로.... 타 게임에서는 그냥 양학 당하던 경제-기술 테크가 가능하다. (물론 그렇다고 초반 테크가 결코 약하다는 것이 아니다.)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에서 올라오는 주제들은 평범한 것도 있지만....제국 하나 골로 보내는 주제도 많다. 외교에서 인공지능도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어서....다양한 외교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