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보통 난이도를 끝내고 매우 어려움 난이도로 들어갔습니다.
난이도 변경 이후에 느끼는 것은 보통 난이도는 내가 람보였구나 싶더군요.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미션 실패를 연달아 겪다보니 급격하게 재미가 뚝 떨어지다가
오기가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이 게임을 달리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며 느낀 점은 매우 어려움에서는 묘수풀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1. 경계 사격
경계사격으로 사살은 한 분대(4명)가 정말 자리를 잘 잡고 경계 영역을 잘 설정할 때 가능합니다.
보통 난이도 때처럼 생각 하다간 소모병 하나가 뚫고 들어와서 죽지도 않고
분대는 탄과 사격 행동을 모두 소모하고 적의 정예병들이 비집고 들어와서 아군이 다 사살 당하게 됩니다.
경계 사격은 사실 상, 엄폐를 반쯤 포기한다와 같기 때문에 경계 영역을 오판하게되면
적의 측면 공격에 경계 사격으로 노출되어 있는 아군이 사살 될 위험도 높습니다.
따라서 경계 사격을 해야하는 상황인지 아닌지, 엄폐를 해야하는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위치 선정이 중요해지는데, 한번 경계 사격이 성공했던 위치를 꼭 기억해두시고
턴 제한이 없다면, 조금씩 전진하다가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면 한 발짝 퇴각해서 이전 배치로 돌아가서
안전한 상태에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경계 사격의 레이어도 중요한데 제압 사격하듯이 경계 사격의 레이어를 한 영역에 모두 겹치게 만들면
적 하나의 움직임에 아군의 기회가 모두 날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분대원들의 무기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담당구역의 '길이'를 잘 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성공적인 경계 사격의 모범 답안은 두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 레치 돌진 사살
- 가능한 경계 사격 후 아군 엄폐 성공 및 적의 진로 방해 성공으로 적 다수 노출 상태로 적 턴 종료
2. 근접 공격
적들의 전반적인 체력과 공격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딜레마가 생기게 됩니다.
-근접 공격을 하려면 적의 공격에 노출되어 즉사
-사격 공격을 하려면 높아진 적의 체력에 행동력과 탄소모 극심
이 딜레마 때문에 경계 사격의 연속으로 지루한 게임이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지는데,
측면 공격에 의한 사살과 경계 사격 다 맞고 들어오는 적들의 공격에 의한 사살로 거의 귀결 됩니다.
특히 완전 배치가 아닌 미션의 경우, 척탄병같은 얘들은 경계 사격으로 저지 되지 못하고 원거리 샷건 한 방에 아군이 죽습니다.
그렇다고 아까운 수류탄을 던지기에는 부담이 큰 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근접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병의 경우, 행동력을 많이 소모하는 대신 지형에 크게 구애 받지 않지만,
공격 직후 엄폐를 위해 행동력 및 거리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전위병의 경우, 행동력을 단 1 소모하는 대신 직선 경로가 확보가 되어야 하지만,
공격 직후 엄폐할 수 있는 여유가 있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여 특기병들마다 엄폐 유형 선정을 하고 상황에 맞게 묘수풀이에 들어가야합니다.
엄폐 유형 선정은
-지원병은 근접 공격을 해야할 때, 지형에 구애를 받지 않으므로 아무 엄폐 가능
-전위병은 근접 공격을 해야할 때, 지형에 구애를 받으므로 바로 돌아나갈 수 있는 엄폐 선호
로 할 수 있겠으나 적들의 배치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간단한 묘수풀이의 예를 들어보자면, 분대에 지원병과 전위병만 있을 때, 1) 척탄병 1기와 조우할 경우,
-엄폐 중인 지원병으로 사격하여 척탄병의 근접 사격을 해제하고,
-엄폐 중인 전위병으로 돌격해서 척탄병 사살
2) 척탄병 1기와 드론 1기 (또는 2기)와 조우할 경우, 보통 드론이 경계 사격으로 척탄병으로 엄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엄폐 중인 지원병으로 측면 공격을 시도하여 엄호하는 적의 경계를 해제 (후 경계 사격)
-엄폐 중인 전위병으로 돌격해서 척탄병 사살 후 엄폐 (후 경계 사격)
두 경우 모두 행동력 3으로 아주 빠듯한 경우가 많으며 다른 특기병이 낄 경우 또 다른 변수가 있겠습니다만,
핵심은 '적 체력이 행동력 3과 탄창으로 해결하기에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근접 공격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입니다.
3. 쉬운 난이도에서 서로 다른 구성의 특기병 사용 경험
다양한 스킬 셋들로 구성된 동일 특기병들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들의 능력치가 높아져서 소수의 적 병력도 버거운 마당에 앞으로 진행하면서 더 많아지면 막막할 것 같더군요.
그러다보니 스킬 찍는게 더 신중해집니다.
그 전에는 잘 선택하지 않았던 근접 공격 관련 스킬들과 공격력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스킬들을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기본기를 탄탄하게 할 것인가, 변칙적인 패턴을 만들 것인가... 이건 진행하면서 연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매우 어려움 초반이라 이 이상 쓰기는 어렵겠지만, 뭔가 달만한 이야기가 생길 때마다 수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철인은 꼭 쉬움으로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