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어드벤처 게임들이 다들 그렇듯, 짧습니다. 퍼즐 자체의 난이도도 상당히 낮아 막힐 곳도 없습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참신하고 흥미진진하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딱 볼만한 TV 미니시리즈 수준입니다. 그래서 가치가 없느냐? 아뇨.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돈씨 영화관과도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훌륭한 체험을 하게 될 가격이 되거든요. 무엇보다 VR로 만들어진 연출이라는 것에서 이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정히 비교할 거라면 레드 매터 2 정도인데, 이쪽이 더 VR답게 잘 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뒤에 나온 것이고) 그래픽 자체도 아주 당연하게 좋습니다. 인디게임 같은 느낌이 전혀 안나요. 원래 룸 때도 그랬지만 땟깔 자체도 참 좋아졌습니다. 페이스가 느린 어드벤처 게임이 언제나 신 하드웨어 그래픽의 견인 역할을 하는 건 VR쪽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어쨌든 PC VR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짧고 굵은 VR 체험을 하기 위해 거의 무조건 추천하겠습니다. PS) 그래도 결점이 있습니다. 제작사도 컨텐츠 길이가 너무 짧다는 걸 인지했는지, '이동속도' 자체를 느리게 한 좀 나쁜 짓을 했습니다. 뭐, VR체험을 생각해서도 좀 느린 건 이해해도 이건 좀 너무 느립니다. 텔레포트로 이동하면 빠른데 걷기로는 느리다니. 차라리 둘 다 동시 지원하게 해 주든가. :( 하프라이프2VR 모드 하다 하면 솔직히 좀 많이 답답해 죽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