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지원에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2018년에 모바일로 먼저 나왔던 게임이며, 긴 분량은 아닙니다. 스토리 모드만 플레이 할 때 리트라이 한 구간이 적지 않음에도 2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30여 개의 스테이지의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 있고 지루함을 덜어줄 만한 다양한 레벨 구성이 돋보입니다. 스토리가 드러나는 템포도 적절하게 느껴지고요. 몇 가지 오브젝트를 재활용하긴 했지만 식상하지 않게 변화를 준 요소들이 더 눈에 띄어서, 재탕을 했다는 부정적인 느낌보단 영리하게 리소스 활용을 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노스탤지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의 외로움 같은 허전한 감정이 주를 이루지만, 실소를 머금게 하는 풍자나 현실과 타협하면서 얻는 위안도 잘 담겨 있습니다. 게임 내내 흐르는 라디오는 영화 "인터스텔라" 속 생존자들의 인터뷰처럼 아련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들리는 음악, 인터뷰이들의 목소리와 노래도 좋지만, 전반적으로 사운드를 활용하는 방식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각 레벨의 환경에 맞게 사운드가 달라지는 것들도 재미 포인트이더라고요. 게임 내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는 게임입니다. 얼핏 보면 항아리류 같지만, 건너뛰기도 마련되어 있고 간단한 도전 요소로만 작용할 뿐, 힐링 게임에 가깝습니다. 골프채만 봐도 소름이 돋는 때도 꽤 지났으니, 골프 트라우마를 극복할 게임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