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히 리모델링한 홍탁삼합 맛집 발매 30여년만에 나타난 헤러틱1과 헥센1 본편, 확장팩의 리마스터 합본. 신규 에피소드도 헤러틱과 헥센에 각각 하나씩 추가해 줬습니다. 공식 한국어, BGM 리믹스, 유저 모드와 치트 등 각종 편의성 지원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설정자료 코너도 있습니다.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만 찾는, 그런 장르 되겠습니다. 출시 초기 심의 관련 마소의 삽질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해결되었습니다. 기존 게임 소유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업그레이드해 줬으니 욕하기 좀 그렇군요. 이하 개별 단평입니다. Heretic: Shadow of the Serpent Riders 클래식 둠 엔진을 바탕으로 특유의 판타지 세계관을 처음으로 그린 부머 슈터. 인벤토리 빼면 3색 열쇠, 점프 없음 등 클래식 둠과 비슷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로만 때우는 엔딩도 그 시절 그대로. 다만 확장팩으로 포함된 에피소드 4, 5는 무자비한 고난도의 몹 배치를 보여줍니다. Hexen: Beyond Heretic 워프로 왔다갔다하는 넓은 5개의 허브 맵과 레벨없는 RPG에 가까운 모험 중시 디자인. 개성있는 3가지 직업 선택으로 전작과 다른 게임성을 보여주지만 길찾기 정말 어렵습니다ㅏㅏㅏㅏ 게다가 낙사, 압사도 상당히 흔하기에 세이브를 자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부터 짜증나서 치트 깨작깨작 쓰기 시작... Hexen: Deathkings of the Dark Citadel 3개의 허브 맵으로 그려지는 핵센의 확장팩. 난이도는 본편과 비슷한 수준이며 딱히 새로운 요소가 없기에 그냥 에피소드 더 하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길찾기 어렵고 죽을 일이 많습니다. 그나마 인상적인 맵 디자인이 종종 보이는 편. Heretic: Faith Renewed 세월을 넘어 2025년에 추가된 신규 에피소드 1개. 새로 만든 몹도 있고 하지만 그냥 오리지널 시절의 노멀한 맵들 같습니다. 정석적인 재미. Hexen: Vestiges of Grandeur 세월을 넘어 2025년에 추가된 신규 에피소드 허브 1개. 거대한 맵들 안에서 수많은 유물을 찾고 끼우느라 왔다갔다를 수십 번 해야 하는 극악의 스케일. 역시 치트키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적당히 좀 크게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