ᅟ※ 본 리뷰는 스포일러의 여지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ᅟ아우아우아우··· 어땠나요? 저는 이렇게 당신과 같이 또 이야기 조각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던 것입니다에요. 아우아우··· 물론 그 누구도 저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할 수 없지만요. 리카를 제외하고는요. 그렇다면, 당신도 역시 리카처럼 여러 세계선을 기억하고 있는 존재인 걸까요? 아우아우아우, 아우아우아우아우··· 이번에야 말로 리카가 바라던 미래가 손에 닿을 줄 알았는데, 모두가 즐겁게 일상을 향유하는 세계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이만큼이나 기대하게 해놓고서, 또 리카는 그 기대에 배신당해 버린 거예요. ᅟ친구를 의심하지 않는 케이이치, 케이이치에게 인형을 받은 미온, 사토시의 부탁을 잊지 않은 시온, 미온과 가정사를 상담하는 레나, 아동 상담소에 구조를 요청하는 사토코까지······. ᅟ이런 주사위 6이 연달아 나오는 순풍 속에서도, 결국 이뤄지지 못한 것이에요. 아우아우아우. 저도 물론 리카와 함께 쇼와 58년의 여름을, 가을의 하늘을, 겨울에 내리는 눈을 보고 싶은 것이에요. 아우아우아우, 그래요, 기대하면··· 마음의 수명만 더 줄어들 뿐이에요. 하지만 저, 만나고 만 걸요. 리카 뿐만 아니라, 저를 봐주는, 들어주는,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을요. 그들은 저도 꼭 같이 '우리가 바라는 세계'로 나아가자고 말했어요. 저는 100년이 넘는 기간 함께 한 말동무를 잃을까봐 무대를 방관했을 뿐.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저도 리카를, 아니, 친구들을 믿어야 했던 거예요. ᅟ아직 세계는 남은 것이에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요. 아우아우아우, 물론 이번에도 그런 기적이 일어나리란 보장은 없는 거예요. 하지만 리카는 이제 포기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더 이상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다음 세계부터는, 저도 무대에 오르는 것이에요. 리카를, 친구들을 믿는 것이에요. 누구도 빠짐 없이, 모두가 운명을 금붕어 잡기의 그물망처럼 쉽게 찢을 수 있다고 믿을 때, 쇼와 58년의 막다른 골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번 세계를 통해 리카는, 저는 배웠으니까요. ᅟ자, 다음 무대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거예요. 아우아우아우, 이번에야 말로 꼭, 쇼와 58년 6월이 지나고도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히나미자와 조각 맞추기를 성공시키는 거예요. 물론 그건 당신의 역할. 이제부터 저는, 친구들이 손짓하고 있는 무대 위로 올라가야 하니까요. 그럼, 화이팅, 오- 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