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삼각형 모양의 정령 Hoa가 자연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플랫포머 게임 귀여운 꼬맹이 정령을 조작하여 자연의 각 지역마다 잠들고 있는 생명체들을 다시 깨우고, Hoa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곳에 다시 돌아왔으며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내는 게임이다. 일단, 게임 태그에 "릴랙싱" 과 "귀여움" 이 달려 있는 만큼, 이 게임은 극한의 컨트롤이나 스트레스를 주기 위한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플랫포머 치고는 대단히 쉽고 친절한 게임이며, 플레이타임도 약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일 만큼 플레이타임은 그리 길지 않아 박수칠 때 잘 떠나는 게임이다. 진행 방식의 경우는 "한 지역에 도착 > 각 지역별로 있는 문양에 모두 빛을 밝히고 나비들을 모아 Hoa의 능력을 - 이단 점프, 활강 등등 - 해금해서 스토리 및 게임을 진행한다 > 다음 지역으로 진행 !" 이라 꽤 직관적이고, 게임 내 지도 또한 수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같이 길치인 사람들에게 나름 최적화된 게임이다. 다만, 게임 내 나오는 메커니즘이 신박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뭔가 다른 플랫포머들에서 본 것 같은 요소들 + 직선형 게임 진행 때문에 게임플레이가 독특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Hoa를 플레이하며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메커니즘에서 오는 독창성보다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사운드트랙이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메인 화면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체, 게임을 진행하며 만나는 귀여운 생명체들, 눈에 거슬리지 않게 적절히 녹아들어가는 배경, 그리고 게임 내 스토리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엔딩 후 애니메이션 등등이 보기 좋았으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시각적인 면에서는 지적할 점이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사운드트랙의 경우도 게임의 상황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 나오는 건 기본이고, 잔잔하면서도 게임의 분위기 조성을 잘 해주는 배경음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끝내고 사운드트랙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즉, 힐링겜의 3요소인 "쉬운 난이도 + 시각적인 아름다움 + 귀가 즐거움" 이 모두 들어가 있어 플레이하는 도중은 화면에 몰입하여 다른 세계에서 산책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굳이 안타까운 점들을 뽑자면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게임 내 키 설정이 없어 게임 내 사용하는 조작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약간은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도 게임 초반에는 조금 불편하였는데, 다행히 Hoa의 능력 중 하나인 이단 점프를 꽤 빨리 해금할 수 있어 그 이후로는 이동하는 데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았고, 위에도 말했듯이 난이도가 어려운 게임은 아니라 컨트롤 문제로 막혔던 부분은 거의 없었다. 두 번째는 게임 극후반부 구간이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지만) 약간은 재빠르게 조작하기 불편한 게임플레이 요소가 있어서 손이 느리다면 귀찮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이렇게 느낀 구간이 지나치게 시간을 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이 구간에 약간 연출 쪽에 신경을 더 써서 조작 시 오는 불편감을 연출을 보며 느낀 감탄으로 상쇄할 수 있었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예술적인 게임이 그렇듯이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할인률이 적당하다고 생각할 때 지르면 되는 부분이라 너무 길게 쓰지는 않겠다. 결론적으로, 게임플레이 자체가 감탄을 나오게 하지는 않지만 비주얼이나 사운드트랙은 아름다워서 확실히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가 있었던 플랫포머 게임. 짧은 시간 내 끝낼 수 있는 힐링게임을 하고 싶을 때 한 번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게임 내 한글을 지원한다길래 "이거 설마 또 많은 추상적인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 처럼 언어 지원만 하고 게임 내 대사 안 나오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게임 내 대사가 꽤 나온다. 다행히 번역 퀄리티가 낮지는 않아서 대사 전달에 방해가 되는 번역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