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5 도전과제 100% 달성.
* 공식 한글화
* 평가의 맞춤법, 오타, 문법, 문장이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주신다면 감사히 수정하겠습니다. (_ _)
[스토리]
별도의 스토리는 없다.
[게임 특징]
장점
여러 갈래로 쪼개진 성장 방식
킵 온 마이닝!(Keep on Mining!)은 채광이라는 테마를 증분형 방치 감성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클릭의 번거로움을 덜어낸 마우스 오버 방식의 조작과 엔딩까지 3~4시간이면 충분한 짤막한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는 등, 최근 스팀 플랫폼에서 유행했던 증분형 방치 게임들의 정석적인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 방식 또한 간단하다. 제한 시간 내에 필드에 배치된 돌과 광물을 쉼 없이 채굴하고, 이를 자원 삼아 곡괭이를 강화하거나 스킬 트리를 확장해 나가며 최종적으로 다이아 곡괭이를 만들어내면 된다. 이처럼 플레이 자체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단하다보니 마음 편하게 뇌를 비우고 즐길만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게임 중 하나이다.
증분형 방치 게임답게 해당 작품 또한 폭발적인 성장 속도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레이저, 파이어볼 연출 등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다만 타 증분형 게임들에서 느끼지 못했던 걸 해당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성장 방식이 스킬 트리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레이저, 파이어볼같이 특수 능력들은 전반적으로 트리에 귀속되어 있으나, 채광의 효율을 높여주는 곡괭이 강화, 미미하게나마 지속적으로 재화를 벌어들이는 광산, 그리고 채굴 경험치를 통해 선택하는 탤런트 시스템 등 증분형치고는 꽤 여러 갈래의 성장 루트를 구축해 두었다. 때문에 트리를 먼저 올릴지, 곡괭이를 먼저 올릴지에 대한 선택이라든가 아니면 탤런트 시스템에서 어떤 능력치를 획득할까에 대한 선택의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소는 유물 시스템이다. 게임 초반부터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이 유물들은 영구적이고도 유의미한 보너스를 제공하며, 획득할 때마다 기분이 좋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굉장히 기대하게 만든다. 유물의 가짓수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획득할 때마다 기대감과 도파민을 제공해 유저의 이탈을 막아주는 아주 훌륭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다.
단점
존재 의의가 그닥 없는 광산 시스템
증분형 방치 장르인 해당 작품은 흥미롭게도 순수 방치만으로 성장이 가능한 광산 시스템을 구축해 두었다. 게임 초중반부에 해금되는 광산 콘텐츠는 일정 시간마다 재화를 자동 수급하며 플레이어의 개입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방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설계를 보여준다.
특히, 수급한 재화를 재투자하여 생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획득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직접 채광과 자동 방치 사이의 정교한 밸런싱이 이루어진 듯한 느낌도 약하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체감되는 광산의 효용성은 지극히 미미하다. 필드에 입장해서 30초간 커서를 멍하니 돌리며 하는 능동적 채광이 광산의 자동 수급량을 압도적으로 상회해 시스템의 존재 의의를 흐리기 때문. 이는 광산이 해금되는 초중반부터 최후반까지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광산 시스템에 대한 개선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공수를 들여 콘텐츠를 싹 뜯어 고치기보다는 아예 삭제를 해버려 유저가 하는 능동적 채광에 스포트라이트를 더 비춰주는 게 유저/개발사 두 입장에서 모두 효율적인 개선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격]
정가는 5,600원. 필자는 30% 할인된 3,920원에 구매했다. 엔딩 감상과 더불어 도전과제 완전 정복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 내외로, 플레이 타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홀린듯 시간이 순삭되는 킬링타임용 게임이기에, 짧고 굵게 즐기기에 이만한 게임이 없다.
SteamDB를 통해 리뷰 작성일인 2026년 3월 5일 기준으로 확인한 역대 최저가는 35% 할인된 3,640원이다. 여느 게임이 그러하듯 할인 기간에 구매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겠으나, 본작이 선사하는 즉각적인 도파민과 몰입감에 흥미가 생겼다면 굳이 할인 타이밍을 저울질하기보다 정가로 구매하여 바로 즐겨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도전 과제]
난이도 - 下
필요 회차 - 1회차+
킵 온 마이닝!(Keep on mining!)의 도전과제 올클리어 난이도는 더할 나위 없이 쉬운 편이다. 증분형 방치 게임들의 도전과제 클리어가 으레 그렇듯,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를 통한 재화 수급과 트리 계단식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킬 트리를 모두 밝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업적을 손쉽게 섭렵할 수 있다.
최근 다루었던 블랙홀 먹이 주기에 관한 게임(A Game About Feeding A Black Hole)과 같이 다채로운 모드가 존재하여 플레이 호흡이 분산되는 구조도 아니다. 오로지 본편의 선형적인 흐름에만 진득하게 집중하여 트리를 완성해 나가면 되기에, 필자와 같이 도전과제 올클리어를 지향하는 게이머에게는 이보다 더 최적화된 게임은 없을 듯하다.
[총평]
채광 컨셉의 2D 증분형 방치 게임
킵 온 마이닝!(Keep on Mining!)을 끝으로, 마침내 라이브러리 내의 증분형 방치 게임들을 모두 마무리했다. 쉘다이버 이후 해당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파격적인 도파민이 그리워서 최근 블랙홀 먹이 주기에 관한 게임(A Game About Feeding A Black Hole)과 더불어 연달아 즐겼는데, 각 게임마다의 재미 포인트가 달라 계속 만족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신 최근 증분형 게임들을 몰아서 해서 당분간은 해당 장르의 게임들은 좀 멀리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 됐든, 해당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과 ASMR을 연상케 하는 채광 소리, 그리고 증분형 방치 게임의 정석적인 문법을 따르고 있어 해당 장르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장르가 어색할지라도 킬링 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니 찜목록에 담아뒀다가 추후 할인 때 구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추천/비추천 게이머 유형]
추천 게이머 유형
1. 킬링 타임용 게임을 찾고 있는 게이머
2. 쉽게 도과 올클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
3. 스트레스 없는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
비추천 게이머 유형
1. 반복적인 플레이 방식에 쉽게 질리는 게이머
2. 높은 난이도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
3.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