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나이를 먹을수록 게임에 대한 열의가 식어가고 무의미하게 하고 싶은 게임 구입만 하고 어릴때처럼 열정페이만으로 파고들어서 해본적이 가물가물하던 찰나 갑자기 무언가 파고들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를 해볼까 하다가 이 게임을 선택해 봤습니다. 킹덤 러쉬 시리즈는 캐쥬얼하고 재미있어서 모두 구입은 했지만 (모바일 / 스팀버젼) 스토리 모드까지만 맛보고 그 다음에 엘리트 스테이지들은 해보고 너무 어려워서 포기 도전모드들도 어느정도까지는 했지만 막히는 부분은 그냥 포기.. 그냥 포기의 순환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위키에 들어가서 전반적인 정보도 얻고, 공략글 잘 적혀있는 블로그에 가서 글도 읽고, 유튜브에 가서 영상도 많이 검색해보고 도전을 해봤습니다. 목표는 모든 스테이지 베테랑(하드모드)으로 공략해보기였습니다. 대충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틈틈히 도전해봤고, 대략 3주정도 되는 시점에서 완료할 수 있었네요. 스팀버전이랑 모바일 버전이랑 같이 진행을 했기 때문에 순수 도전 시간은 110~120시간 남짓 될 것 같습니다. 모바일 버전에서 고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스팀보다 모바일을 더 많이 도전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폰이라서 안드로이드 버전은 모르겠지만 모바일 버전이랑 스팀버전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스팀 버전은 2020년에 게임 개편 업데이트를 해서 여러가지 버그들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게 모바일에서는 레인저 타워의 숲의 분노 스킬로 묶여있는 적들을 예측샷으로 때린다고 그 앞을 쏘기 때문에 맨땅에 화살만 날릴뿐 묶여있는 동안은 데미지를 못 주더군요. 이건 투사체가 있는 타워나 지원군도 포함됩니다. 근데 이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막거나 아깝게 밀리거나하는 차이도 있었던지라 고생 꽤나 한 스테이지도 있었습니다. 언데드 배경의 엘리트 스테이지에서 유저들을 괴롭히는 유닛 중 시체골렘이 사망 시 폭발 범위가 달라서 (모바일 버전이 더 넓습니다.) 영웅이나 병영 유닛들의 컨트롤을 시체골렘이 죽을때마다 하거나 아니면 그냥 죽도록 포기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언데드 스테이지 중 검은 마녀의 평타를 영웅으로 맞았을 때 모바일 버전은 거의 데미지를 안 받아서 맞고나서 자연회복으로 바로 채워질 만큼 신경도 안 썼는데 스팀 버전은 데미지가 꽤나 많이 들어와서 별도로 컨트롤을 좀 해야했습니다. 신경 안쓰면 맞아서 죽더군요. 또 100%는 아니었는데 영상하고 같은 시점에 돈이 안 맞는다거나 (모바일이 더 부족함.) 화염폭격 타이밍이 안 맞는다거나 하는 점도 있었습니다. 아마 모바일버전은 아이템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어느 스테이지에서 벽을 느낄때마다 기존에 참고하던 공략영상 말고 다른 영상 참고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영웅 교체, 타워의 배치나 순서변경, 타워 업그레이드 순서 변경등의 전략을 수정하는 것도 좋더군요. 많은 유튜브 영상에서는 기본 영웅[제럴드, 알레리아, 말릭]을 사용하는 영상들이 많았고, 여러가지 전략도 그에 맞춰져 있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영상에서 영웅만 바꿔도 깨는 스테이지도 있었지만 아닌것도 있던지라 100% 장담은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잡아먹었던 벽을 느꼈던 스테이지가 몇몇 있었는데 기억나는 것 몇개만 적어보겠습니다. 대부분 모바일 버전이었는데 결국 안쓰긴 했지만 진짜 아이템 쓸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포자의 숲 [캠페인, 영웅, 강철모드] 세가지 모드 다 어려웠습니다. 썩은버섯, 늪괴물.. 내 병력이 죽으면 적으로 살아나는 늪까지 자금이 정말 빡빡하고 클리어를 한 조건이 아니면 거의 클리어가 불가능한 느낌입니다. 초중반까지 잘 진행해서 클리어 할수 있는 배치를 완성해도 뚫릴때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참고하고 있던 영상들 말고 다른 영상들을 검색하게 해준 스테이지였습니다. ※고요의 숲 [강철모드] 캠페인모드와 영웅모드는 쉽게쉽게 넘어갔는데 강철모드가 꽤 강적이었습니다. 스팀은 쉽게 했는데 모바일은 자꾸 마지막이 뚫려서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독자적으로 마지막 어려운 시점에서 1레벨 병영을 마구 지어서 적유닛한기라도 1초라도 앞에서 더 붙잡는다 전략으로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이 방법은 나중에도 써먹었던 것 같습니다. ※고대 망자의 도시 [캠페인, 영웅모드] 강철모드도 어려웠지만 감잡고 클리어까지의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아서 뺐습니다. 모든 적유닛들이 느릿느릿하게 와서 한판한판이 오래 걸립니다. 자금이 정말 빡빡하고 메모장에 자꾸 실수하는 부분 중요한 부분 적어가면서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모바일에서 시체골렘의 폭발범위 때문에 영웅이랑 병력이 죽어서 해골이나 좀비들 놓치는 거 사령술사 처치 제대로 못해서 물량에 밀리는거 출구쪽 무덤에서 나오는 좀비들 못 막는거 변수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기본영웅으로 한다는 핸디캡 없으면 '핵소' 추천드립니다. 제가 봤던 영상들은 기본 영웅 아니면 오니, 토르가 많더군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핵소가 진짜 좋았습니다. 저는 이후에 스테이지들은 많은 부분 핵소와 함께 했습니다. ※밤송곳니 습지대 [강철모드] 캠페인 모드와 영웅모드는 쉽게 넘어갔는데 강철모드는 최적화를 못 찾아서 헤매고 있던 와중에 좋은 공략영상을 찾아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블랙번 성 [영웅모드] 강철모드는 팬서비스 같은 느낌이었고, 캠페인 모드는 꽤 어려웠지만 초반을 잘 넘기면 할만 했습니다. 영웅모드는 밤송곳니 습지대처럼 좋은 최적화를 못 찾고 있다가 좋은 공략영상 찾아서 넘어갔습니다. ※팬더모니엄 [캠페인, 영웅, 강철모드] 준보스급 켈베로스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사실 까다로운 친구는 따로 있습니다. 편하게 놔두면 나중에 골치 아파지는 악마 군단병, 자기 마크하는 병력없으면 점프하는 탐식마(모바일은 괄레몬).. 그렇다고 켈베로스가 까다롭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많은 공략들이 켈베로스와 악마 군단병 막는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이게 맞고요. 기본적인 틀은 이 둘을 먼저 막는게 중요합니다. 근데 탐식마도 제대로 신경 안쓰면 재시도를 누르는 나 자신을 보게되더군요. 캠페인 모드는 케르베로스 잡고 11 wave까지 잘 넘어간다면 할만해졌습니다. 영웅모드는 본격 탐식마와의 싸움 그 자체였습니다. 약간의 운빨과 핵소가 해결해줬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모두 읽으신 분은 없겠지만, 만약 있으시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조그마한 목표달성의 기쁨에 취해서 쓴 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지금은 디펜스게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중에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죠. 그 시초인 게임으로 지금의 Ironhide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분이 아닐겁니다. 단순하게 그래픽만 보면 아동용같이 생기기도 했지만 막상 게임을 접하면 나름대로 스토리도 있고 은근히 심오하게 만들어졌다는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간편하게 출퇴근길에 오가면서 간단하게 할수도 있고 도전과제 자체도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근데 베테랑을 도전하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각자 선택인듯 합니다. 최근 시리즈중 과금의 문제로 좋지 않은 말들이 오르락내리락 했었지만 여타 가챠겜이나 캐쉬유도가 강한 RPG겜들 보면 그나마 귀여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에서 과금은 연말에 할인을 할때가 있는데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많이 절약이 가능할겁니다. 이상 스팀에서 첫 평가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