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2월은 고난의 달인걸까, 짧은 주기로 가벼운 게임들을 쑥쑥 뽑아내는 Sokpop Collective 가 퍼블리싱을 맡은 인디 게임으로, 작은 캐릭터를 조종해 윤년 2월 달력 페이지를 전부 수집해야 하는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여담으로 게임의 제목인 leap year는 '윤년'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 게임을 딱 켜면 메인 화면에 윤년 2월에 해당하는 달력을 볼 수 있다. 왠지 달력을 주제로 삼은 게임잼 같은 곳에서 나올 법한 게임 같기도 하다. 제자리에서 점프를 해도 사망할 만큼 주인공의 신체가 상당히 약하다. 어느 정도로 약하냐면 사상 최약의 캐릭터로 유명한 고전 게임 스펠렁커(스펠렁키가 아니다)의 주인공 만큼이나 약할 정도다. 이로 인해 무조건 높은 곳으로만 올라가거나, 내려가기 위해선 오로지 한 칸 아래로만 조심스레 내려가야 한다. 물론 게임을 더 진행하다보면 일정 고도에 맞춰 떨어지면 새로운 기믹을 깨달을 수 있긴 하다. 이를 감안해도 지형의 높낮이를 잘 따져가며 플레이할 필요는 있다. 이후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길이나 지형 같은 것들에 대한 단서가 그려져있어 숨겨진 숫자나 까다로운 지형에 있는 숫자들은 이러한 힌트를 풀어 획득해야 한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새로운 기믹도 그렇고 단서도 그렇고 설명이 좀 막연한지라 처음 봤을 땐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이렇듯 단서가 꽤나 막연하다보니 게임의 무대가 그다지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오래 헤매게 된다.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도 있겠으나 호불호가 어느 정도 갈릴 여지도 있다. 한 차례 게임을 마친 뒤 스피드런에 도전할 수 있다. 30분 클리어와 15분 클리어 도전과제가 걸려있는데, 스테이지 디자인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1부터 28까지는 10분 안에 전부 수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꼼수성 플레이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30분 클리어와 15분 클리어가 판가름나게 된다. 공략을 안보면 꼼수성 플레이를 알기가 쉽진 않으니 15분 스피드런에 도전할 요량이라면 가급적 공략을 보길 추천한다. 일단 방법을 알고나면 성공시키가 크게 어렵진 않다. 윤년 2월을 소재로 약한 주인공과 숨겨진 지형을 적절히 버무린 괜찮은 플랫포머 게임이다. 스케일이 작은 게임이라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힌트가 막연해 필요 이상으로 오래 헤맬 여지가 있어 취향을 조금 탈 수는 있다. 이 게임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게임인지는 조금 의문이긴 해도 전반적인 완성도가 괜찮기에 일단은 추천으로 마무리한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532646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