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스타일의 3D 플랫포머입니다. 귀여운 너구리가 되어 상큼한 음악을 들으며 경쾌한 코스를 달리면 됩니다. 최종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여섯 가지 테마가 있고, 각 테마에는 두 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테마 별로 다른 기믹을 활용합니다. 레일이 포함된 구간은 마리오 카트 같은 느낌도 들고, 소닉 생각도 적잖이 날 정도로 속도감이 있고 달리는 맛이 좋습니다. 관성을 활용해야 하는 구간들도 있어서 속도가 떨어지면 리트라이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림자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카메라 시점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고 빠르게 달릴 때가 많다보니, 좁은 구역으로 점프해야 할 때 낙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조작감은 깔끔하고 시원한 편이지만 고전 마리오처럼 살짝씩 밀리는 스타일이라서 초반에 적응이 살짝 필요합니다. 각각의 맵 디자인이 특색 있으면서 구성이 촘촘하며 카메라 워킹 하나하나를 신경 쓴 연출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몹 배치도 속도를 유지하며 요리조리 피하거나 공격하며 재밌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느껴지고요. 꼼꼼히 탐색하고 기록을 높이기 위해 재도전을 한다면 더 어렵기도 하고 오래 걸릴 테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씩 달리는 정도로도 즐거운 게임입니다. 마지막 테마에는 예외적으로 스테이지 하나가 더 있는데, 아마도 앞선 스테이지들에서 모든 수집 요소를 모으거나 좋은 성적을 얻으면 해금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집 요소나 성적은 신경 쓰지 않고 노멀 엔딩을 보더라도 더 어려운 플레이를 요구하는 추가 캐릭터를 해금해줍니다. 가격 대비 만듦새가 무척 좋고, 기본적인 게임성에 특별히 모난 부분 없는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