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움 모드에서 7.2시간을 플레이 한 끝에 게임 클리어 성공.
튜토리얼도 안 본 첫 게임이라 그야말로 들이박아서 진행한 것인데, 무난하게 클리어 되어서 솔직히 기쁘다.
이 게임은 뭐 보다시피 픽셀 도트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기초적으로 6개의 메카 유닛 중 4기를 골라 부대를 이루어, 이 4개의 유닛을 이끌고 미션을 진행해 최종전을 치뤄 메인 프레임을 지켜내면 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다.
솔직히 매우 쉬움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반에는 꽤나 흔들렸다.
아마 보통 난이도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위험한 임무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임무의 종류는 대부분 비슷해보이면서도 세세하게 다르다.
예를 들어 일정 턴 동안 생존을 하는 임무라던가.
데이터를 채취해 탈출을 하는 임무라던가.
적의 생산 유닛을 파괴하고, 잔여 유닛을 파괴하는 임무 등 말이다.
그런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메카 유닛의 특징이나 장비의 특성에 대해 잘 기억해두고, 유연한 사용을 할 필요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단순히 무기가 있다고 그걸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턴제 방식이 아니다.
우선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P (Action Point)를 소모해야 한다.
이 장비라는 것은 무기 뿐만이 아니다. 유닛을 치료하거나 버프를 부여하는 등의 유틸리티 장비 또한 포함된다.
또한 특정 무기나 유틸리티 장비는 사용시 열이 오르는 경우도 있고, 핵 잔여물이 남는 등 다양한 상태 이상이 함께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무기는 사용시 열이 오르며, 일반적으로 메카 유닛들은 한 턴에 열을 -10하는 능력치와, 최대 100 정도의 최대 열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열 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설명하자면, 기계 과열이다.
기체에 과한 열이 쌓이게 되면, 일정 피해를 입게되어 공격에 더욱 취약해진다.
또한 적 유닛의 공격 중에는 과열을 유도하는 장비들 또한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과열에 대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유틸리티 장비나 무기에 따라 현재 열에 따라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특징을 지닌 장비도 있으니 이 또한 전략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한 턴에 유닛들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이동 1회와 2AP를 부여받게 되며, 순서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은 없으나 한 번 이동을 한 후에는 되돌릴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턴제 게임에서 일정 이동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위치를 고민하는 게임의 종류와 착각했던 적도 있는데, 이것 또한 중요한 전략의 일부에 차용되기도 한다.
어떤 유틸리티 장비는 이동 횟수가 남아있을때 치명타 확률이 오른다거나, 피해량이 증가하는 등의 특징을 지닌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생각보다 복잡하면서도, 즐거운 게임이다.
다만, 아무래도 머리를 쓰고 기원 메타가 섞이는 게임이기도 하여서 좀 많이 지치기도 한다.
내 경우에도 플레이는 7.2시간이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거의 1시간 반 정도씩 나눠서 며칠동안 플레이를 했으니까.
기원 메타의 경우,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의 특징 또한 차용해있다.
각 임무마다 얻을 수 있는 물질(자원)과 장비가 달라 위험성을 무릅쓰고 더 어려운 임무를 선택해 조금이라도 높은 성능의 장비를 얻거나, 더 많은 물질을 얻는 임무를 선택하거나.
혹은, 매 임무가 끝난 후 부대 정비에서 제작 가능한 장비의 종류 또한 달라진다.
이는 지금까지 모아온 물질을 소모해 제작이 가능한 장비로, 운이 좋다면 고급 장비를 중복으로 여러개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그 만큼 자원의 소모가 필요하고, 자원은 유닛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자원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의 임무 진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깊이 고심하고 제작할 필요가 있다.
여러가지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게임이였다.
솔직히 나는 이 게임이 처음에 단순히 유닛 배치해서 적 유닛을 막는 디펜스 게임류라고 착각을 했었다.
(사실 좀 흥미로워 보이는 게임은 자세히 조사 안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직접 경험해야 재밌으니까.)
그런데, 직접 해본 결과 턴제 전략 게임이였고 생각보다 매우 만족스럽다.
솔직히 좋다. 재밌고.
현재 2주년 기념으로 80% 세일을 진행중인데, $9.99에서 $1.99로 할인 중이다.
한화로 약 2천원 정도일까.
매우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다른 리뷰에서는 비슷한 임무와 같은 형태의 적들 등등 이러한 단점을 손꼽았는데.
뭐...그래도 재밌다.
일단 이 게임의 주요 목적은 턴제 전략 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뭐 다른 유닛들이 다양히 있고, 좀 더 이것저것 있다면 즐거우려나?
솔직히 그 점에 대해서는 지적하진 않겠다. 적어도 나는 아직까지 만족을 했고 여기에서 뭐가 더 추가되거나 제거하여 더 나아질거라는 점을 느끼진 못했으니까.
굳이 몇 가지 불만족스러운 점을 꼽자면.
우선 첫째.
적의 턴 동안 적 유닛이나 플레이어 유닛의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둘째.
가끔 장비창 버그가 떠서, 장비 설명이 떠 있는 채로 유지되는 점.
딱 이정도?
아, 그래도 적 유닛들이 플레이어 유닛을 공격하는 패턴이나 조건, 혹은 그 이유에 대해 좀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탱킹 유닛을 만들어 앞에 전열해 놓아도, 굳이 옆으로 지나와서 뒤에 있는 내 메카닉을 갈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좀 많이 답답하다.
아니면 어그로 장비, 어그로 특성이라도 만들면 되려나? 혹은 이미 있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매우 재밌게 플레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