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 슬로모션, 드롭킥. 맥시멈 액션은 물리 엔진을 활용한 입체적인 전투와 화끈한 총알세례, 그리고 고전 3D 게임의 분위기를 뽐내는 쿨한 난장판입니다.
게임은 여러 개의 짧은 스테이지에 플레이어를 냅다 던져두고 진행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스테이지를 어떻게 공략할 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마음입니다. 시작지점에서 주는 총기를 들고 끝까지 진행할 수도 있고, 맵을 탐사하거나 적에게 빼앗는 식으로 더 강력한 무기를 획득해 모두 날려버리거나, 맨주먹을 들고 분노의 날아차기를 먹여주거나 그냥 비폭력을 선언하고 빤쓰런을 쳐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맵을 진행하며 클리어하는 것으로는 이 게임의 본전을 뽑을 수 없습니다. 맥시멈 액션은 철저하게 적들을 가능한 한 기발하고 멋진 방법으로 쓸어버리길 권장합니다, 게임 내 대부분의 사물은 물리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플레이어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즉 적에게 총을 던져 쓰러뜨리고 다시 공중에서 총을 주워 쏘거나, 날아오는 로켓탄을 걷어차서 돌려주거나, 수류탄을 던진 다음 총으로 쏴 터뜨리는 등등 적을 온갖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서 싱글플레이에 몰입하고 클리어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같은 맵을 여러 방법으로 클리어해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맥시멈 액션은 스토리를 가진 정석적인 FPS 게임보다는 토니 호크 시리즈에 가깝습니다, 복잡한 조작에 적응해가며 점점 창의적이고 과감한 플레이에 도전해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는 아케이드 게임의 느낌입니다.
거기에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라서 자잘한 버그가 이래저래 많고, 미완성인 모습이 티나는 맵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조금 높은 가격대가 더더욱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구요. 독특한 컨셉과 스타일, 게임플레이의 가능성 자체에 큰 흥미가 없다면 쉽게 추천하기 힘든 게임이지만,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그만큼 빠져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