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으르렁거려도 깜찍함은 감출 수 없어, 멜론이 금지된 도시에서 사라진 연인을 찾고 도시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대담하게 나선 토끼귀 소녀 허니듀의 이야기를 담은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초록색으로 가득한 작은 게임 화면과 2등신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로파이 풍의 사운드트랙, 그리고 특유의 인터페이스로 휴대용 게임콘솔인 게임보이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모습이다. 그 밖에 한국어 번역 역시 굉장히 찰지다. 참고로 전작이 존재하는 게임이긴 한데, 전작과의 접점이 그렇게까지 많진 않아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깜찍한 캐릭터를 어필하며 정면승부를 하는 게임이다. 주인공 허니듀를 비롯한 2등신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깜찍하며, 하는 짓들 하나하나가 잔망스럽기 그지없다. 그만큼 캐릭터들의 매력 또한 상당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공주와 햄 고스트 주니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후반으로 접어들 수록 스토리가 점점 심각하게 흘러가는데, 원체 귀엽고 깜찍해서 그런지 스토리의 심각성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 정도. 마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츄나 포메라니안 종의 강아지들이 깽깽대는 느낌이랄까, 게임성 자체는 무난한 편이다. 각 캐릭터들과의 대화를 잘 따라가기만 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다섯 단원의 퀘스트를 전부 마치고 게임을 끝내면 히든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도전과제과 연계된 자잘한 사이드 스토리 정도가 있겠다. 단, 자동 저장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니 주기적으로 꼬박꼬박 저장을 해야 한다는 건 주의해야 한다. '귀엽고 깜찍한 것이 좋아!' 라고 한다면 무조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게임이다. 더불어 30여년 전 게임보이 시절의 감성을 잘 살린 게임이니만큼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이들 또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무난히 추천. 노파심에 한 가지 경고를 하자면, 커플이 많이 나오는 데다가 커플 염장질의 농도 또한 은근히 쎄다. 그 점만 주의(?)하면 될 듯하다. P.S!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경우, 맨 마지막 크레딧에서 작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진엔딩을 보고자 한다면 마지막 엔딩 부근에서 저장한 뒤 언어를 바꿔서 플레이하길 권장한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07342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