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모이고 모여, 1분이면 삶을 마감하고야 마는 개복치 용사님의 모험을 다룬 게임. 전반적인 게임 스타일은 젤다의 전설과 유사하며, 60초라는 제한 시간은 용사 30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흑백으로 구현된 레트로 풍의 픽셀 그래픽과 8비트 풍 음악은 안정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휴대용 감성의 게임답게 조작이 살짝 먹히는 감이 있는데, 그만큼 공격 판정도 후한 편이라는게 다행.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할 일을 차례차례 해나가고, 죽은 뒤에는 이전 삶에서의 행동이 어느 정도 보존되니 이것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해나가야 한다. 동선도 크게 꼬여있지 않고 지시도 명확해 헤멜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1분마다 주인공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게임의 템포가 끊길 우려가 있었는데, 4군데의 체크포인트가 아주 절묘한 곳에 위치해 흐름을 크게 끊어먹진 않는다. 스토리가 한참 진행되는 시점에 캐릭터가 죽어버리면 거기까지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1분 안에 모든 게 진행되는 게임이니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1분의 수명이라는 게임의 특성 때문인지 엔딩까지의 플레이타임이 다소 짧다. 느긋이 해도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엔딩은 한 번 볼 수 있을 것이며, 아예 25번 이내로 부활해 게임을 클리어하는 도전과제까지 존재할 정도다. 아이템, 하트, 코인, 촉수 등의 수집요소가 존재하며, 젤다류 게임이 늘 그렇듯 공략이 없다면 스스로 전부 모으기는 조금 힘들 것이다. 시간이 빡빡하겠지만, 캐릭터들의 대사는 한 번 씩은 보고 넘어가주자. (등대 앞 할아버지의 나무늘보마냥 한없이 늘어지는 대사에는 무려 도전과제까지 걸려 있다.) 뉴 게임+라는 2회차 모드가 준비되있다. 체력 1칸 고정에 생존 시간이 40초, 그리고 일부 구간이 시간을 빡빡하게 사용하도록 재설계되있어 난이도가 좀 더 어려워진다. (더불어 캐릭터들의 대사도 조금씩 바뀐다.) 도대체 이게 클리어가 되나 싶겠지만, 시간 활용을 잘 하면 어떻게든 클리어는 된다. 좀 더 빡빡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도전해보자. 이 2회차 플레이를 감안해도 플레이타임이 결코 긴 게임은 아니라 10,500원(9.99$)라는 게임의 가격이 못내 아쉽게 다가온다. 컨셉 참신하고 흑백의 픽셀 그래픽은 개성이 넘치고 레벨 디자인 역시 타이트하면서도 절묘하다. 휴대용 콘솔 스타일의 게임을 선호한다면 한 번 쯤은 꼭 해보자. https://blog.naver.com/kitpage/22124713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