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의식 솔리테어 52개의 트럼프 카드를 순서에 맞게 옮기며 전부 정리하는 한편 숨겨진 규칙을 파악해 네 문양의 시크릿 카드를 찾아내야 하는 카드 게임이다. 들릴듯 말듯한 배경 음악과 미지의 비밀을 품고 있는 오브젝트는 오컬트 혹은 미스테리 분위기를 미약하게나마 드러낸다. 여기에 솔리테어 게임은 예전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던 그 카드 게임과 유사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물론 세부적인 규칙은 조금 다르다.) 이전에 윈도우 카드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무작위로 배치된 트럼프 카드를각 문양에 맞게 전부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52장의 트럼프 카드를 전부 회수해야 하는데, 각 문양의 A와 K는 이미 왼쪽에 깔려있어 실질적으로는 44장의 카드를 수집하게 된다. A부터 오름차순으로 카드를 회수하거나 K부터 내림차순으로 카드를 회수할 수 있고, 카드를 쌓아두는데 있어서도 바로 위나 아래 숫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그리 만만하진 않은게 오름차순/내림차순을 잘 고려해야 하는 데다가 클래식 모드에서는 단 한 칸의 예비 공간과 제한적인 되돌리기 때문에 은근히 까다롭다. 이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4개의 코인을 전부 수집해 의식을 제대로 끝마치려면 난이도가 더 상승한다. 숨겨진 규칙을 파악해 각 문양의 시크릿 카드를 찾아내고 그렇게 찾아낸 네 개의 시크릿 카드를 가장 마지막에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각 의식마다 플레이어가 스스로 카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규칙을 추론하고, 시크릿 카드를 맨 마지막에 회수할 수 있게끔 카드를 다시 배치하는 추가 과정이 발생하는 셈이다. 게다가 매번 카드 게임을 리셋할 때마다 시크릿 카드도 무작위로 설정되고, 혹여나 시크릿 카드가 가장 끝카드인 2나 Q가 걸리기라도 하면 뭐 해보기도 전에 코인 회수에 실패해버리는 억까 상황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그나마 카드 게임 리셋을 통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 정도는 고려해두는 편이 좋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가볍게 즐길 카드 게임으로써는 썩 나쁘지만은 않은 게임이다. 의식이 단 7가지 뿐이라 컨텐츠 볼륨도 아쉽고 게임 시작 시 접하게 되는 튜토리얼도 어딘가 살짝 나사가 빠져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각 의식마다 이것저것 건드려가며 규칙을 추론하는 재미 하나만큼은 괜찮고 수집한 코인의 개수에 따라 엔딩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도 깨알같게나마 흥미롭다. 각 의식을 마친뒤 획득하는 오브젝트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ARG 요소도 포함돼있는 모양인데, 솔리테어 게임만으로 아쉬운 이들이라면 이 쪽을 주목해보도록 하자. https://blog.naver.com/kitpage/223930918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