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 순례자 작은 순례자를 조종해 고대의 세계를 탐험하는 캐주얼한 성향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를 위해 평원과 설원, 사막, 고지대 등 넓은 장소를 돌아다니며 신비로움을 간직한 생명체들과 교감을 나누고, 곳곳에 놓여있는 기록의 조각을 모아 고대의 기록을 수집하며, 에너지와 구체를 모아 다음 장소로 나아가기 위한 차원의 문을 열어야 한다. 특유의 그래픽과 사운드는 나름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어 번역은 대체로 자연스럽다. 참고로 1인 개발자가 5년 동안 매진해 개발한 게임이라고. 이제는 사실상 금기어가 되어버린 '그 사막 게임'과 유사한 면이 많은 게임이다. 경치가 워낙 아름다워 아무 곳에서나 스크린샷을 찍어도 장관이 연출되고, 분위기도 매우 평화로워 성급함 없이 느긋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게 된다. 퍼즐을 풀어 길을 열고 미약한 서술을 통해 세계관의 비밀을 서술한다는 점도 공통점. 다만 미지의 다른 플레이어와 조우하고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그 사막 게임'과는 다르게 이 쪽은 철저히 싱글플레이 게임이고, 게임플레이의 양상 또한 이 쪽은 좀 더 수집에 집중한 모습이다. 각 장소 곳곳에 숨겨진 구체와 기록의 조각을 모으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게임플레이가 된다. 이를 위해 여러 생명체와 교감을 나눠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수확해야 하기도 하고, 퍼즐을 풀어 구체를 확보하기 위한 길을 확보해야 한다. 퍼즐의 난이도는 대체로 쉽지만, 다양한 매커니즘의 퍼즐이 준비돼있어 퍼즐을 푸는 재미는 준수하다. 여기에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은 대체로 나아갈 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만큼 간결하게 구성돼있다. 여러모로 쉽고 캐주얼한 방향을 지향한 게임이고,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강점이다. 그 밖에 엔딩도 나름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산뜻한 마무리를 보여준다는 점 또한 플러스 요소. 다만 조작이 아주 매끄럽진 못하다. 카메라 시점 변환에 이상한 제약이 발생할 때도 종종 있고, 점프로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자잘한 버그가 발생해 떨어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마지막 챕터의 비행은 날아가는 방향을 조절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나마 게임 자체가 조작을 크게 타는 부류의 게임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라 할 만하다. '그 사막 게임'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사막 게임'에 준할 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준수한 완성도를 보유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아름답고 잔잔한 감성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 만한 좋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2454275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