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파동을 통해 추상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퍼즐 플랫포머 4개의 원이 상하좌우로 겹쳐 있는 기호를 조작하여, 추상적인 풍경들을 감상하면 되는 내용의 게임이다. 게임 장르가 퍼즐 플랫포머 치고는 조작 및 이동방식이 꽤 특이한데, 일단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바닥은 원형이며, 캐릭터는 화살표 키를 통해 원형 바닥 위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퍼즐의 경우는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 바닥을 생성 + 이렇게 생성된 바닥 위에서 캐릭터를 조작해 장애물을 피함" 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며, WASD 키를 이용해 바닥을 만들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WASD 키 중 하나를 누르면 특정 지점에서 원형 파동이 생성되면서, 캐릭터와 닿으면 이 원형파 위를 이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바닥이 생성되는 것이다. 말만 들으면 복잡해 보이는데,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꽤 직관적이라 빠르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렇게 단순해 보이는 원형파 생성 메커니즘으로 생각보다 다양한 조작 방식 및 다양한 원형파의 종류를 게임 내 구현해 놓아서, 게임플레이에 사용된 퍼즐들이 단조로운 일은 없었다. 캐릭터가 닿으면 크기가 줄어드는 원형파를 이용해 마치 새총을 발사하듯이 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조작을 구현해 놓은 점이나, 흰 원형파와 검정 원형파로 안전한 공간과 위험한 공간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놓으면서도 이를 연출과 퍼즐에 써먹은 디테일은 마음에 들었다. 방향키와 WASD 키를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난이도를 걱정할 수 있으나, 다행히 Onde 는 고난이도의 조작에 중점을 둔 게임이 아니라, 추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면이 있는 비주얼을 감상하는 데 초점이 더 맞추어진 게임이다. 스팀 페이지의 스크린샷만 언뜻 보면 고퀄리티의 비주얼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이 이를 연출과 효과음으로 보강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원형 파동들로만 이루어진 화면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 할 시 몽환적이고 아름답게 보이게 된다. 효과음의 경우도 원형 파동을 생성할 때마다 고유의 효과음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웅장한 연출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라도 귀는 충분히 즐거웠으며, 게임 내 광활한 세계 (우주, 심연 또는 바닷 속) 에 도달하게 되면 화면을 밖으로 줌 아웃하는 연출을 완벽하게 구현해 놓았다. 이 때문에 퍼즐 플랫포머이긴 하지만 게임의 진행 속도는 여유로운 면에 더 가까우며, 왜 스팀 페이지에 "명상을 하는 듯한 경험" 이라고 적어 놓았는지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단순해 보이면서도 의외로 보는 맛이 있는 비주얼과, 이와 잘 어울리는 사운드 및 효과음의 조화가 잘 보이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라 추천. 다만, 게임 플레이타임이 약 2.5 시간 ~ 넉넉하게 3시간 정도로 가격 대비 그리 긴 게임은 아니니 이 점을 감안하고 구입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의 경우, 게임을 깨기만 하면 모두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언어 지원에 한국어가 있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 언어가 나오는 경우는 옵션과 크레딧에서밖에 나오지 않으니 막상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한국어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