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습니다. 더 이상은 도저히 못하겠기에 포기. 팀버튼이 생각나는 케릭터와 배경 디자인, 동화책을 읽어주는 듯한 소녀의 목소리로만 표현되는 대사와 상황설명 등 독특한 분위기는 좋았지만, 플랫폼게임에서 재미를 위해 하면 안 되는 걸 다 모아놨네요. 불편한 조작감, 지루한 맵뺑뺑이, 계속되는 시간제한, 연속점프 힘들게 하기, 계속 도망다니기,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수집, 시야밖에서의 즉사공격 등.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건, 기본적으로 주인공 프리에토한테 항상 시간제한이 걸려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이중으로요. 둘 다 초기화할 수 있지만, 그 방법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1. 40초 후 케릭터 투명상태, 90초 후 체크포인트 강제귀환. 2. 10분 가량 지나면 새벽이 와서 게임오버. 포자를 심으면 투명상태는 초기화되는데, 이게 소모품이라 메모리스톤에서 반복작업으로 많이 모아야 좀 게임이 편해집니다. 근데 이거 모으는 게 한 번에 10개 정도 모아지려나요. 그거 몇 백 개 있어야 엔딩까지 가겠던데? 그 조작감 구린 허공유영으로 포자수집하는 거 정말 못해먹을 짓이었습니다. 메모리스톤에 가면 저장 후 밤시간 초기화할 수 있는데, 곧바로 되는 게 아니라 묘하게 기다려야 돼서 짜증나게 하구요. 그리고 투명해진 상태가 필요한 구간들이 있는데, 케릭터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점프플랫폼을 하라는 건 무슨 생각인지, 하다못해 주인공 발밑에 동그라미라도 표시해주던가. 정말 아예 안 보입니다. 뛰다가 아래로 떨어지면 시작지점까지 달려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구요. 플랫폼 점프 구간이 꽤 길어서 이것도 몇 번 실패하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퍼즐도 수집이나 순서 맞추기 정도. 후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이상 못하겠네요. 컨셉에 잡아먹힌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어드벤처로 만들었으면 분위기 즐기기 좋았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