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ANGUAGE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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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이 잘 안되서 헷갈리긴 한데 아무튼 구수해서 끝까지 다 먹긴 했습니다. 구작 crpg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사실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 그냥 드시면 되겠습니다.
게임 다 즐기고 하는 말이긴 한데 난이도 디자인 담당한 놈은 꼭 언젠가 뜬금없이 길가다가 20년간 무술 수련한 강도 만나서 팬티까지 싹다 털려봤으면 좋겠다.
성전 전투는 깊이가 없고 밸런스가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주문캐스터 장군+ 원거리 병사 스택으로 선빵 쳐서 일격에 죽이는 게 유일한 전략이다.) 온갖 종류의 보너스들은 직관적이지 않고, 어떤 건 중첩되고 어떤 건 중첩 안 되고, 실상 주문관통 피트를 강제하는 주문저항 기본 30퍼센트인 정신나간 악마들, 기본이 은폐 달고 나와서 진실의 시야와 페어리 파이어 강제하는 적들, 해보면 은근히 전투 자유도라고는 1도 없는 게임이다. 온갖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발더3와 비교되는 부분. 그리고 정신나간 4장 퀘스트 동선. (왔다갔다 하는데 멀미나고 지루해 미쳐버릴 것 같다.)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속 본거지로 돌아가야하는 성전 임무들 연결고리라고는 없는 숙제성 동료 임무들 온갖 것에서 ㅈ같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비디오 DND 알피지 게임이 몇 개 없기 때문에 그냥 그 맛에 하고, DND팬이면 추천은 한다. 개인적으로는 필라스2가 더 재미있었다.
재미없는 게임은 "언제 끝나나" 하며 플레이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은 "빨리 안 끝났으면 좋겠다"며 즐깁니다. 이 게임은 후자에 속하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전편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었는데, 후속작은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며 플레이했습니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재미를 주어 실망은커녕 정말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작과 기본적으로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신화적인 힘을 선택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한 요소로, 이 부분이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강력히 추천드리며, 항상 한글화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