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적 탐험을 테마로 하는 스테이지형 메트로배니아
· 평가: A (호)
· 출시/플레이: 16년 / 25년 5월
· 조작/언어: 키보드/유저한패
· 난이도 옵션: HARD (3/3), 소비템 x
· 도전과제: 25/30
동방 루나 나이츠 등 여러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개발한 Team Ladybug의 첫 작품.
큰 기대 없이 플레이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재밌었다.
도트 그래픽에서도, 유치한 왕도물 스토리에서도 레트로 게임의 향이 진하게 난다.
레벨 디자인에서도 그러한데, 모든 맵이 서로 연결된 정통 메트로배니아가 아니고 스테이지 식으로 맵이 나뉘어 있음.
하지만 각각의 스테이지가 괜찮은 미니 메트로배니아로 디자인되어 있고, 다른 스테이지와 연관된 어빌리티 게이트와 수집 요소도 잘 배치되어 있어서 장르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필요한 위치에 딱딱 배치된 세이브 포인트에서도 개발자의 레벨 디자인 짬이 엿보였음.
조작감이 좋고 캐릭터의 상하 움직임이 가벼워서 액션의 재미가 있었다.
어빌리티를 활용한 플랫포밍도 썩 괜찮고, 수집 요소로 강해지는 정도와 필드 난이도의 균형이 좋아서 전투가 유달리 지루한 구간은 없었다.
무기 디자인과 적 디자인이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서브무기를 사용하게 되는 점도 좋았고.
특히, 패턴을 차근차근 익히고 파훼하는 보스전 특유의 성취감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최후반 스테이지들은 난이도 곡선이 치솟아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집 요소 파밍이 요구되는 난이도였음.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호불호가 다소 갈릴 만한 요소.
엔딩을 보기 위한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100% 수집 기준으로는 수집 요소가 지나치게 느껴졌다.
개수도 너무 많을 뿐더러, 도저히 공략 없이는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 경우가 제법 많았음.
영구적으로 놓칠 수 있는 템도 있고. 게다가 다 모으려면 스테이지 별로 보스 노히트 클리어 해야함...
그리고 다른 게임 장르로 진행되는 파트가 있는데 많이 별로였다.
더 메신저 DLC도 그렇고, 다른 장르를 오마주할 거면 적당히 맛만 볼 정도로 넣으면 좋을 텐데 왜 뇌절을 하는지 모르겠음...
본편 진행하면서도 지나치다 싶었지만 수집 요소 먹으면서는 더 심했다. 올도과는 더더욱 비추.
기술적인 문제로는 세이브 로드가 너무 느리고, 랙이 너무 자주 걸리더라.
똥컴이긴 하지만 게임 출시연도와 그래픽 퀄리티 치고는 최적화가 너무 구리지 않았나 싶음.
단점들 감안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메트로배니아 장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었다.
특히 레트로 감성을 좋아한다면 추천함.
참고:
· 미번역 텍스트 디폴트가 일본어인데, 일본어 못하면 한패 파일명 바꿔서 영어로 하자. 중요 액션 커맨드 설명 놓칠 수 있음.
· 수집요소 다 모으면 히든 보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