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그램 / 네모네모 로직을 해결하면서 색을 잃어버린 세계를 원 상태로 돌려야 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 Piczle Cross Adventure 은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게임 내 세상을 모험하여 색을 잃어버린 채로 사라져 버린 각종 물체들과 생물들을 복원하는 내용의 노노그램 모음집 게임이다. 게임 내 스토리는 대충 주인공이 위험한 Piczle dust 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렸는데 하필 그걸 이 게임의 악당 포지션인 Mona Chrome 이 발견하여, 자신의 이름과 비슷하게 온 세상을 흑백의 정지된 세상으로 만들 로봇을 만들어내고, 로봇이 온 세상을 깽판으로 만들고 다니자 집에서 놀고 있던 주인공 Score-chan 이 마지못해 나서는 이야기이다. 스토리는 사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로봇을 따라가며 결국 악당의 본거지에 도착해 원래대로 되돌리는, 그렇게 영양가 없는 스토리이기는 하다. (그나마 엔딩의 경우 약간 개그성 엔딩이어서 보는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풍부한 스토리로 즐기기 보다는, 그냥 생각없이 노노그램을 풀 생각으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고, 이러한 목적이면 이 게임은 그 목적을 100% 달성하기에 충분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서술해 보자면 : 1. 게임 내 세상에 곳곳이 흩어져 있는 퍼즐들을 풀면 자연스레 주인공의 레벨이 오르며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구성의 게임이다. 게임의 설명 중 "RPG-style" 은 이 레벨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데, 사실 레벨이 오른다고 특별한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니고 - 레벨이 오르면 멋진 화면과 함께 레벨업 관련 능력치 향상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건 다 그냥 개그성 문장이고 실질적 능력은 하나도 없다 - 그냥 더 많은 퍼즐을 풀 수 있는 해금 관련 능력이 생기는 것 뿐이다. 게임 주위 퍼즐들만 풀다 보면 자연스레 레벨 제한 때문에 퍼즐을 못 푸는 경우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퍼즐을 하나도 풀지 않고 게임의 엔딩까지 달리는 무지성 플레이를 막는 최소한의 기능일 뿐이다. 노노그램 퍼즐을 푸는 건 게임 내 튜토리얼이 있기도 하지만 굳이 튜토를 하지 않아도 하는 방법을 어릴 때 몇 개 해봤다면 충분히 알 것이고, 의외로 게임 내 퍼즐 관련 접근성 / 편의성 기능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 자동으로 틀린 곳 고치기 / 퍼즐 시작 시 무작위 열 또는 행의 정답을 알려주기 / 자동으로 해답이 나온 줄 내 X 표시를 채워주기 의 기능을 켤 수 또는 끌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기능만 켜는 걸 권장한다. 어짜피 노노그램 모음집을 풀러 온 이상 해답을 어느 정도 알고 시작하는 건 재미가 없고, 앞의 두 기능을 키면 퍼즐 클리어 후 각각의 퍼즐에 대응되는 별을 얻을 수 없어 도감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그렇다. (업적 달성에는 관여를 안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 100% 완료된 게임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하였다.) 2. 게임 내 메인 노노그램 퍼즐은 총 319 개로, 사실 노노그램 중심의 게임 치고는 꽤 많은 편이지만 이 때문에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은 괜찮은 편이고, 퍼즐의 크기도 20 * 15 크기가 최대이기 때문에 너무 큰 퍼즐은 없어 휴식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게임에 응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 몇몇 퍼즐들은 "Composite Puzzle" 이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9개의 자잘한 퍼즐들을 풀면 하나의 큰 그림으로 합쳐져 보이는 퍼즐이다. 즉, 퍼즐 조각들을 다 풀어야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그 전에는 15 * 15 크기 정도의 작은 퍼즐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딱히 큰 메커니즘 / 기믹이 있는 건 아니고, 작은 퍼즐을 풀면 각각의 퍼즐 진행도가 저장이 되니 언제든지 풀다가 포기하고 나중에 돌아와도 된다. 확실히 퍼즐의 개수는 많은 편이라, 컨텐츠가 빨리 바닥나지 않을까? 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타임도 인게임 시간 상으로 약 12시간 찍혔으니 말이다. 3. 게임 내 몇몇 시크릿이 있긴 한데, 다행히 게임의 엔딩을 본 뒤에도 시크릿 사냥을 할 수 있어서 - 심지어 몇몇 비밀은 엔딩 이후에만 볼 수 있기도 하다 - 업적을 놓칠 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플레이를 하다가 막힐 수 있는 몇몇 시크릿은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던 이전의 플레이어가 스팀 토론에 올린 토론이 하나 있어서 그걸 읽기 + 스팀 가이드에 "모든 동전 찾기" 가이드 읽기 + 게임 엔딩 이후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의 NPC 에게 대화를 충분히 하기 3개만 잘 한다면 모든 업적을 달성 / 모든 비밀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개발자 본인 피셜로 "놓칠 수 있는 업적은 없다 !" 라고 말했으니, 나같이 업적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퍼즐들만 풀며 엔딩을 본 뒤 업적 생각을 해도 된다. 결론적으로, 깊은 생각 없이 노노그램을 다량으로 풀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퍼즐 게임이여서 추천. 플레이타임은 위에 적었듯이 꽤 긴 편이긴 하지만, 게임이 간간히 세일도 하는 편이라 어느 정도 할인을 할 때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내 지도를 보면 몇 개의 퍼즐을 완료했는지 알 수 있고, 만약 모든 퍼즐을 다 해결했으면 해당 구역은 색칠된다. 이 때문에 놓친 퍼즐이 있는 구역을 발견하기 매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