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열 명이 지켜도 도둑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해
작고 민첩한 주머니쥐를 조종해 경찰견들의 감시를 피하면서 마을 곳곳에 널부러진 음식을 부지런히 먹어 치워야 하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경찰견들에게 붙잡히지 않으면서 음식을 훔쳐먹고 단숨에 마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게임 플레이는 과거 동전을 투입해 즐기던 오락실 게임이 떠오른다.
메인 화면조차 없이 곧바로 게임 화면으로 넘어가는 아주 간결한 구조 또한 인상적이며, 경찰견들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거나 격렬하게 음식을 섭취할 때 흘러나오는 재즈 풍의 음악이 게임의 흥을 제대로 돋군다.
게임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경비견들의 감시를 피하며 마을 여기저기 널려있는 음식을 부지런히 섭취하고, 게이지를 채워 열쇠를 확보한 뒤 다음 구역으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쭉 게임을 진행하다가 마을 최정상에 있는 대빵 큰 피자를 먹으면 하나의 게임을 클리어하게 된다. 마을 곳곳에 있는 체크 포인트를 찍어두면 도중에 붙잡히더라도 얼마든지 해당 체크 포인트에서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여러 번 게임을 플레이하며 획득한 점수를 누적해 새로운 아이템을 하나씩 해금할 수 있다. 따라서 계속 도전하다보면 어떻게든 게임을 한 차례 마칠 수 있을 만큼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게임을 한 번 마치면 왕관을 하나 받게 된다. 그리고 한 번도 붙잡히지 않은 채 계속해서 게임을 클리어하면 왕관을 최대 세 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단 한 번도 붙잡히지 않아야 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또한 생각보다 할만한 편이다. 마을 곳곳에 몸을 숨길 수 있는 덤불이 많이 배치돼있는 데다가 경찰견들의 감시가 느슨할 뿐더러 좀 멍청(...)하기까지 해서 추격을 따돌리기도 쉽다.
무엇보다 몇몇 아이템의 성능이 굉장히 뛰어난데, 특히 경찰견을 잠시 기절시킬 수 있는 연막탄만 잘 사용하고 다녀도 난이도가 크게 급감한다. 심지어 2인 플레이의 경우 한 플레이어가 붙잡혀도 다른 플레이어가 언제든 구해줄 수 있어 난이도가 더욱 하락한다. 아무래도 누구나 약간의 시도 끝에 클리어할 수 있는 손쉬운 게임을 의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오락실 게임 플레이하듯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그만큼 가격도 제법 저렴하고 플레이타임도 다소 짧은 편이다. 특히나 2인 로컬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라 친구나 커플이 즐기기에 꽤나 좋은 게임이기도 하다. 딱 2~3시간 정도 둘이서 함께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이 게임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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