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앞부분(역병쥐 단계를 못 넘어간 시점)을 플레이하는걸 조금 보고 흥미로워보여서 시작해봤다.
인접(?) 게임인 산소미포함 4000+시간 경험자 입장에서는... 생각보다는 할 만 했다. 1회차 어려움에서 진정한 이상향까지 완수했을만큼..
첫 플레이때 느낀 것들을 두서없이 그냥 적어본다...
정말 의외겠지만, 국고가 부족할때마다 제때제때 뼈이빨을 사가겠다는 이벤트가 발생해서 한고비 두고비 넘길 수 있었고 (분명 특정 갯수 이상일때 이벤트가 발생하는것같은데...),
쥐신단에 재산세 xxx이상시 10%, xxx+ 이상시 5% (예를 들면, 300 이상시 10%, 400 이상시 5% = 합치면 15%) 식으로 걷어가니 어떻게든 굴러갔다. 가끔씩은 스킬로 돈도 뿌려주고...
날마다 품목이 바뀌는 교역소도 꽤 큰 역할을 해줬는데, 흙이든 토끼든 많이 있는걸 팔면 교역소 상인이 들고온 돈이 즉시 국고가 되기에 후반까지도 거의 날마다 이용했다.
물론 생필품같은게 걸린 날은... 팔 수 있는게 없어서 패스해야했지만.
침략은 방어건물도 있지만 의외로 일반 건물들에게 탱킹을 맡기고 각개격파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왕실대장간을 보고도 중후반까지 방어구와 악세사리가 있다는걸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지라 체력감소로 게임오버를 몇번 보기는 했는데... 그 정도는 그냥 로드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니까...
다른 채집 시설때문에 멀리 뭘 만들어놓으면 거기서부터 출현하던게 시간벌이에는 좀 용이했을지도.
식량은 산소겜에서 경험한 바가 있다보니 야생 식물들을 최대한 안 건드리고 동물도 스폰지점을 보호하는 식으로 확장했었고, 이 방식이 유효했던것 같긴 했다
점토가 어딨는지 중반까지 몰라서 재배시설도 못 만들었기에 겨울중 한번 위기가 있긴 했었는데, 돼지신단 패시브+고기화 스킬이랑 합쳐서 어떻게든 넘어갔고, 그 후로 곡물농장을 너무 빡세게 늘려서 후반엔 곡물 7000개 곡물가루 3000개씩 보유하고도 그랬었다(...) 이슬채집기로 물 공급이 원활하게 잘 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만...
놓치기는 아깝고 받기엔 당장 시킬 일이 없는 녀석들은 일단 받고 탐험을 보내서 맵 시야 밝히고 (무역준비) 나가있는동안 할 일 만들어서 돌아오면 넣어주고... 그것도 너무 많이 받으면 안되겠지만.
은행 짓고서부터였나 환전에 환율 이벤트 자주 뜨던데... 다르 화폐가 없을때는 일단 피아 높이기(=다르 내리기, 아무튼 빨간색)부터 고르는게 맞는 것 같다. 저점(500)에 사서 고점(2000)에 파는게 쉽다보니 초반엔 무역할 자원도 없어서 다르 신경 안쓰고 대충 고르다가 후반에 이거 깨닫고 주가조작 성공하니까 25만 상인엔딩 바로 성공하고도 돈이 백만(M)단위로 남아돌아서 복지로 100명 전원에게 3천피아씩 뿌리고 그냥 막 돈 펑펑 뿌리면서 지냈다(...) 한번에 20% 등락은 확실히 좀 큰듯?
자원 생산은.. 채집 자원은 일단 그냥 다 시키고(?), 생산 자원은 보유량 n개 이하(20개 이하, 40개 이하, 60개 이하 식으로 국고에 따라 점차 늘림)일때만 생산했는데, 이거는 필요량과 생산량 아직도 감이 잘 안오긴 한다... 건물 자원 찍어서 지금 몇개있나 체크하고 계속 생산 안된다 싶으면 딴일 시키고 그랬던듯.
소비등급이 중산층 이상인 자원이나 시설은 연구만 해놓고 잊었다.
목욕탕 정도는 상주인원도 필요없고 그래서 법전에서 전체 이용으로 돌려놓으면 화장실과 함께 위생 유지에 괜찮았던듯.
지도자 특전은 극초반 광부(흙 팔때 확률 금광석 보너스로 조폐소에 약간이라도 도움되게?), 경찰(무전취식 범죄), 의사(그놈의 위생!!) 정도가 주로 도움이 됐던 듯. 침략때문에 아침형쥐도 좀 도움이 됐고.
진정한 이상향이 상당히 빡셌는데, 상류층 100명하고 번영도 9는 돈이 넘치니까 금방 됐지만 행복도 90이 꽤 장벽이었다...
그나마 성공했던 시점에서는, 양으로 밀어붙이는 서비스 시설+무역으로 최상급 생필품 대량 수입+조리소/제빵소 최상급 음식 생산+소비법으로 하위음식 금지+종 치고 용(/원숭이/돼지) 신단으로 위생(/재미/음식) 채우기+(매년)가을 맥주 이벤트+폭죽 발사까지 전부 수행하고서야 어렵게 달성할 수 있었다... 서비스 건물 이용 때문에 시설을 몇번을 갈아엎었는지....
도전과제는 찍었으니 앞으로는 진정한 이상향 이벤트까지는 무시하고 하지 싶은데... 달성률 0.5%일만한 이유가 있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게 맞는 것 같다...;;;;
얼엑때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종교는 좀 나중에 추가된건지 신도 늘리기가 꽤 어렵게 느껴지긴 했다. 양쪽 다 일정량 찍으려고 해서 그랬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작 20명도 상인엔딩 이후로 꽤나 늦게서야 달성할 수 있었을만큼..
이건 한쪽으로 몰아서 하려고 하면 난이도가 어떻게 되려나 좀 보긴 해야할듯... 정화보다는 암흑쪽이 좀 더 쉬운가 싶기는 한데...
바닥에 떨어진 자원은 보유상태로 계산하지 않는다거나 하는걸 보면 최적화때문에 그랬나 싶기도 하다만... (산소겜은 그걸 일일히 다 계산하고 있기에 후반가면 10프레임 이하도 간혹 경험한다...)
이런 좀 소소한 불편점이 있긴 했어도 아무튼 게임 자체는 재밌게 했다. 산소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이 잘 맞나 싶기도 해서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도... 게임이 너무 매니악하게만 만들어지면 일반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려워지니 그 점은 주의하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