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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터 바보
확실히 해두자면 가치가 없는 DLC는 아닙니다.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해서 나쁜 DLC냐-고 묻는다면 조금 갸우뚱하게 됩니다. 아래는 길게 말하고, 위에서 짧게 말하자면 이번 DLC의 중대한 변환점은 '능동적'입니다. 모든 추가되는 컨텐츠들은 오리지널의 수동적인 컨텐츠들에 비해 능동적으로 변했고, 오리지널에 적응해 안주해있던 플레이어들에게 악의적인 고통을 선사합니다.[...] 어차피 오리지널이든 DLC든 세일률도 최근에 한 10%가 최대였고, 사실상 없는 수준이니, 처음 이 게임을 접하신다면 DLC없이 플레이하여 적응하신 뒤,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작진이 워낙 적극적이라 나름 열심히 밸런스패치를 하긴 했지만, 저 역시 여전히 혼란스러운 DLC인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해당DLC, Royalty는 아래의 컨텐츠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우주봉건제 귀족계급 등장 2. 초능력 추가 3. 무기의 랜덤특성화 추가 4. 다양한 이벤트 추가 5. 플라즈마 무기 외 각종 장비 추가 6. 메카노이드 클러스트 등장 여기서 해당 DLC가 까이는 점이 우선 이미 이 추가된 포인트중 반절이 모드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2번은 이미 rimworld of magic, 일명 마법모드가 있고, 3번 역시 Infused라는 인챈트 모드가, 5번은 굳이 이 DLC가 아니더라도 훨씬 멋있거나 밸런스 잘잡힌 장비들이 창작마당에 널리고 널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위 3개는 없는걸로 치고 저 위의 1, 4,6번 이 3개만이 DLC의 세일즈포인트라 보시면 됩니다. 고로 해당 세일즈포인트만 짚고 갑시다. 1) 우주 봉건제 귀족계급 등장 타 행성에서 온 첨단기술로 점칠된 봉건제 팩션이 등장합니다. DLC를 설치 후 게임을 시작하면 조금 후에 해당 세력이 플레이어에게 본인들을 섬길 기회를 주며, 섬길 시 플레이어에게 최대 백작까지의 계급을 주고, 본인들의 모성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엔딩)를 줍니다. 이렇게만 보면 별거없는 팩션모드인것 같지만, 다른 팩션모드들과 다르게 그냥 단순히 추가되는 게 아니라 도우는 만큼 혜택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초능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작게는 돈부터 크게는 군사나 운송에 지원요청을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해당 팩션에 반하면 위의 혜택이 모두 날아갑니다.[...] 위에서 흘깃 말했지만 해당 팩션을 돕게되면 플레이어의 폰(림)들이 계급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직책을 가진 폰은 무려 '자기 계급에 맞는 대우'를 요구합니다. 자기 직책에 맞는 이쁘장한 알현실과, 침실을 요구합니다. 거기다 고급의류, 갑옷이라 해도 '고급'첨단과학인 '위신'갑옷만을 취급하게 됩니다. 게다가 음식, 무려 밥먹는 것 까지도 가려먹습니다. 듣기만 해도 환장하겠죠? 여기서 보시다시피 위에서 말한 이번 DLC의 테마, '능동적'이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제 플레이어는 폰들을 좀 더 능동적으로 신경써줘야합니다. 오리지널도 물론 무드 마이너스가 꽤 위협적이고, 어려웠지만 혈전 기준으로 보자면 무드 플러스가 마이너스를 상회하고도 남습니다. 특히 맥주가 너무 성능이 좋아서 술보리만 잔뜩 만들어놓고 막사에 우겨넣어도 생각보다 잘 굴러가요. 하지만 이번 DLC는 그런 플레이를 막기 위해 직책이 추가되어, 폰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우할 필요가 있게 됐습니다. 뭐...말이 능동적이지, 나쁘게 말하면 강제성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한데, 뭐 이런 류 게임에서 불합리함 없으면 뭔 재미로 하겠습니까. 림월드하는 게 원 투데이도 아니고ㅎㅎ;;....ㅎ... 4. 다양한 이벤트 추가 사실 따지고보면 거창하게 뭔가 많이 추가됐을거 같지만, '능동적'이란 의미에 걸맞는 이벤트는 딱 2개가 추가됐습니다. 첫번쨰는 후술할 염병할 메카노이드 클러스트고, 두번째는 적대세력 전초기지입니다. (그거 외엔 뭐 선택지형 퀘스트나 VIP보호 등의 좀 더 행동파적인 퀘스트 추가정도 인데, 그건 그것대로 멋지지만, 생각보다 딱히 설명할 게 없어요.) 여하튼 설명을 계속 이어가자면, 우선 전초기지는 오리지널에도 이미 있던 이벤트입니다-만 DLC에선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존 오리지널의 전초기지는 알다시피 부수면 보상을 주고, 안부수면 걍 아무 일도 아니였던 수동적인 이벤트였던 반면, DLC의 전초기지는 월드맵에 특정 반경으로 방사능가스나, EMP, 기후변화 등등의 유해한 효과를 주는 슈퍼무기를 들고 나옵니다. 플레이어는 해당 전초기지를 부수기 전까지, 그 전초기지에서 나오는 유해한 효과를 평생 감당하면서 플레이해야합니다. 철인 상태에서 초반에 이거 뜨면 사실상 리트를 각오하고 부수러 가야합니다. 아니면 아얘 기지를 버리던가... 6. 메카노이드 클러스터 사실상 이번 DLC의 테마, '능동적'의 정점인 메카노이드 클러스터는 그야말로 악의 그 자체입니다. 통제불능의 살인로봇군단인 메카노이드 세력은 오리지널에서는 가끔 정신파를 내뿜는 함선과 함께 동면상태로 기지 주변에 드랍돼 나타나는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이는 나름 플레이어를 집에서 꺼내보려는 방침중 하나였습니다. 문제는 이 역시 동면중이라는 점을 방패삼아 주변에 임시킬존을 만든다던가, 유리한 배치를 한뒤 전투를 시작한다던가, 등등의 플레이어의 선택과 전략을 기다려주는, 일종에 끌려다니는 느낌의 이벤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냥 함선 하나가 아니라 무려 '전초기지' 하나를 통째로 플레이어 기지 주변에 던져버립니다. 효과 자체는 비슷합니다, 해당 기지를 부수지않으면 계속해서 정신파나 방사능가스등을 기지에 뿌려댑니다. 문제는 그걸 버티고 살면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번 전초기지는 사실상 플레이어 집에 따로 살림을 한 수준이라, 특정 기한마다 자기 기지에 '보급'을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전초기지 내에 메카노이드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게다가 주변에 경보체계와 포탑까지 존재하며, 타이머까지 있어, 일정 일자안에 해당 기지를 해결하지않으면, 기지에 폭격이나 메카노이드 병력투입 등의 공격이 들어와, 오리지널 전의 전략과는 다르게 플레이어에게 공격적으로 상대해야할 필요를 만들어놨습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잡나 싶지만, 제작진의 의도에 나름 해법이 있는데, 위의 초능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부 메카노이드 시설들은 파괴시에 상당한 범위의 폭발을 합니다. 이를 이용해 최대한 시설에 한번에 많은 피해를 연쇄적으로 주는 방식으로 일종에 전략적인 '묘수풀이'를 하도록 유도가 되어있습니다. 그거 말고도 뭐 주먹구구식으로 우르르 달려들어서 손해를 감안하고 싸우는 방식도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묘수풀이는 사거리적인 한계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이 주먹구구식 방식을 택하게 됩니다. 덕분에 이번 DLC부턴 근접 폰들의 위치가 더 높아졌고, 오리지널보다 좀 더 '잃는 게임'이 많아졌습니다. 위에서 계속 말하는 '능동적'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자면, 강제성이 띄는 밸런스의 DLC라 볼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아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DLC는 오리지널의 뭔가 2% 모잘랐던 중후반 컨텐츠를 채워주는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오리지널 해보시면 알겠지만, 중후반에 가선 잃을 일이 별로 없어요. 사실상 처음만 힘든거지, 폰들의 능력치들은 계속 좋아지고, 적들도 어차피 쳐들어오기만 하지, 덕분에 킬존만 견고히해도 생각보다 별일없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로열티는 이젠 플레이어가 능동적인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게임이 됐습니다. 폰들은 전보다 더 많은 요구를 하고, 주변 적들이 오히려 킬존을 만드는, 훨씬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어렵게 말할 것 없이 쉽게 말하자면 '전보다 할게 엄청 늘었다'라고 요약할 수 있죠. 난이도가 어렵다고 위에서 말은 했지만, 여러 패치를 지나고난뒤 주관적 감상은 솔직히 그냥 할만해요. 오리지널보다 어렵긴 합니다만, 그만큼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려운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초능력은 활용폭이 꽤 높고, 귀족의 요구치 역시 여러 패치를 통해 나름 합리적으로 변했습니다. 이 DLC의 차이점은 이제 그저 아얘 게임이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 말곤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견이지만 그건 필요했었다 봅니다. 아 물론 사견으로 깔 점도 있는데, 난 당연히 로열티라길래 식민지제도나 뭐, 내 하위세력이라던가 그런거 만들 수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로열티는 내 로열티가 아니라 타행성귀족의 로열티였고- 다음 DLC가 나온다면, 외교나 사업에 관련된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해양무역이나, 뭐 동맹군이나 식민지라던가, 촘촘한 세력 외교가 있었으면 합니다.ㅠ
짐이 호구라서 32MB를 사주지만 다음번에도 이러면 안사겠소 이것은 과인에 대한 모욕이오! 타이난군
다음의 경우 구매를 권장합니다. -기본 림월드에서 다양한 난이도/스토리텔러로 엔딩을 3회 이상 본 경우 -플레이타임 200시간 이상인 경우 -바닐라 림월드의 컨텐츠가 더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경우 -정말 깔고 싶은 모드에서 이 DLC를 선행할 경우. 다음의 경우 구매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처음 림월드를 플레이하는 유저 (바닐라만으로 충분합니다. 이 DLC로 오히려 몰입을 헤칠 수 있습니다.) -바닐라 림월드의 난이도가 아직 어려운 유저 (DLC 설치 후 난이도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모드팩 또는 모드리스트 이용자 (솔직히 그냥 다른 모드들 여러 개 까는 게 낫습니다.) 근데 자신의 림월드에 대한 애착에 비해 이만원이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구매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