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구매하자 마자 미친듯이 달려서 화염 타이탄을 해치웠습니다. 괜찮은 게임이었어요. 비록 몬스터들이 사실상 전부 극딜러였다는 거랑, 초중반에 방패 없으면 길 가다 늑대 무리에게 끔살당할 수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조언하건대, 근접공격 직업 하실려면 검술부터 쭉쭉 찍어주세요. 검술 6렙인가 7렙인가 되면 바스타드 소드를 한 손으로 다루게 되고, 9까지 찍으면 투 핸디드 소드까지 한 손으로 다루게 되는 미친 효율의 스킬트립니다. 아. 동시에 힘도 좀 찍어주시고. 그래야 상위 무기 들고 다니죠. 좌우지간 한손검방이 짱입니다. 방패질 하세요.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줄 겁니다. 그리고 중반 가면 어떤 루트를 타든 간에 스켈레톤 소환 주문 내지는 스크롤을 얻게 됩니다. 전 메이지가 아니었으니 스크롤이었죠. 이게 개꿀입니다. 쓰면 프레드(Fred)라는 해골병사 녀석을 소환하는데, 얘가 탱킹이라는 개념이 결핍된 Risen의 세계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녀석이에요. 적들 깡뎀 맞아주고 반격도 충실히 넣어 주기 때문에 주인공이 적들의 빈틈을 노려 쉽게 딜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여간 여러모로 고마웠어 프레드. 나 없어도 건강해야 된다. 명심하세요. Risen의 모든 함정은 즉사 트랩입니다. 당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어요. 발동된 트랩을 몬스터가 밟으면 죽지만, 몬스터가 트랩을 밟아도 트랩이 반응하진 않으니까 궁할 때 잘 활용해 보시길. 이 게임은 정말이지, 플레이하면서 몇번을 죽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고화질 그래픽을 기대하시는 게 아닌 이상, 정가에 구매하셔도 본전은 뽑으실 겁니다. 강력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