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안나오는 정통식 탄막슈팅입니다. 원래 탄막 슈팅이 요즘 세상에 잘 안나올 법 하죠. 정밀한 조작 능력이 필요한데 탄막 슈팅 만드는 고인물들은 자기들이 재미있다 보니 자꾸 그 난이도를 올려 하늘 꼭대기에 놓습니다. 일반인들은 화면만 봐도 어질어질하지요. 그럼에도 그 사이 사이를 빠져나갔을 때의 피드백이 확실하기에,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재미붙인 사람들은 룰을 복잡하게 익힐 필요도 없이, 버튼 3개 만으로도 인간 한계에 도전하면서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식혼도는 일단 그 중에서도 특히 하드코어한 정통파 탄막슈팅인 건 맞습니다. 탄막 패턴이 이쁘게 그려지면 그걸 보고 추론하고, 암기하면서 점차 실력이 나아지는 계통이지요. 그런데 식혼도는 다소 쉬운 편입니다. 탄막의 완성도라 해야 하나...... 패턴이 정결하면서도 예측이 되는 것 같은 그 선을 잘 지키며 발전은 했으니, 그 탄막의 난이도가 낮은 건 아닙니다. 폭탄 없이 깨려면 상당히 힘들어지지요. 하지만 식혼도는 전작도 그랬지만 그레이즈(아슬아슬하게 피하기)로 쌓는 공짜 폭탄으로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추면서도 탄막 슈팅의 맛에 도전하도록 하는 처리가 있습니다. 이게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지요. 업그레이드 템이 없고, 죽는다고 해서 1레벨 부터 도중에 달랑 놓이는 사태가 없는 것도 그렇고. 단, 탄막 패턴이 쎄지면서 이번작은 도전을 원한다면 올라갈 수 있는 수준도 꽤 높아졌습니다. 본래의 배경과 몬스터의 사이키델릭함으로 트랜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빙빙 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적이 올라가는 맛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종합적으로는 추천합니다. 가격과 플레이 타임, 특히 요즘 게임 한번 즐기려면 튜터리얼 끝내고 그라인딩(노가다)좀 해야 하는 게임들이 플레이 타임을 어떻게 해서든 2시간 넘기려는 꼴에 비하면 필요할 때 바로 켜고, 게임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슈팅 게임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PS) Customize 모드가 있고, 이걸 활용하면 여러가지를 조합하면서 리플레이성을 늘릴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용도라면 여기 디폴트 옵션으로 모든 개별 옵션마다 Random 을 주었으면 했습니다만........ PS) 스토리 진행이 오디오 로그처럼 게임 플레이 도중에 되는 건 좋은데...... 제가 상당히 싫어하는 방식의 대사라 스킵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스테이지 종료 후에는 시간을 잡아먹고 있으니....... 반복에는 좋지 않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