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말을 숭상하는 유목민 부족을 이끌고 한파를 피해 계곡으로 이주했다. 주변은 야생 동물, 마법 생물들, 호의적이고 적대적인 이종족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서로 다른 역사와 창조신화, 약간씩 다른 생활방식, 인맥과 성향으로 갈라진 부족들, 쉼없이 전진하는 한파와 어둠을 뚫고 당신은 당신의 부족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뿌리깊은 반목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인가? 게임은 계절별로 2턴씩 나누어 진행되는 턴제 게임이다. 턴을 마칠 때마다 별별 사건이 생긴다: 마을에 손님이 찾아오거나, 재앙이 닥치거나, 마을에 분쟁이 생긴다. 때로는 반가운 손님이기도 하고, 불만을 해결하러 찾아온 화난 이웃(생물이거나 무생물이거나)이기도 하다. 당신은 부족의 리더로서 선택해야 한다. 마을 경계를 넘어온 주인 없는 소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불안한 징조에 떠는 사람들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못살게 구는 이웃을 설득해 달라고 찾아오는 이웃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 게임은 선택의 연속이다. 운빨좆망겜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세계관 속에서 언제든지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벤트들이 배경설정에 잘 녹아들어 있으므로 세계관을 이해할수록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게임은 아니다. 읽어야 할 내용이 많으며 다이나믹하기보다는 아주 정적이다. 조작이 편리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소수 취향이라면 이 게임을 한번쯤 거들떠 볼 가치가 있다. 유목민들이 노래하는 희로애락의 서사시 -현실적이고 때로 신비한-에 흠뻑 젖을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