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 SF 코미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이머시브 게임성 위에 표류하는 Skin Deep은 약간의 퍼즐이 포함된 1인칭 잠입 임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가볍지만 다소 기빨리는 진지한 코미디(?) 느와르 같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지만, 샌드박스식 스테이지(우주선)는 이와는 완전히 구분되어 납치된 고양이 승무원들의 구출 만을 고정된 목표로 합니다. Skin Deep의 가장 큰 특징은 창발적 게임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머시브 계열의 특성상 플레이어 각자가 선택한 방식에 따라 게임의 재미나 양상의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조금은 어렵겠지만,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식으로 직접 밀고 나갈 수도, 꼼꼼하게 단서를 파악하며 숨어다닐수도, 혹은 완전히 기상천외한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겠죠. 게임은 특정 행동들에 대한 제약이나 반응성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벤트로 잠입한 주인공이 먼지로 인해 재채기를 해버린다던가, 경비병의 무전기를 소매치기하고 경보 해제를 위한 거짓 응답을 한다던가, 우주선 창문을 부수거나 파이프를 폭발시키는 것 으로 대형 사고를 칠 수도 있고, CCTV 해킹, 무전체크, 물리적 감시를 따돌리는 방법, 감시 로봇으로 적을 겨냥하게 한다던가 경비 등급 상승 인한 잠금, 각종 키카드와 퓨즈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해적들의 쪽지를 역추적하는 등 생각보다 꼼꼼한(?) 보안체계들을 다양한 루트의 탐색과 자신만의 해결 방법으로 뚫어내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전체적인 게임성과 맥락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선형적인 흐름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다소 반복적인 잠입-구출-소탕작업으로 기능적인 영역에서만 작동하는 창발적 플레이의 결과물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한 몰살 액션 (가능하지만)보다는 주변 단서를 파악해 나가며 주체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방식의 잠입 액션 게임을 원한다면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hr][/hr] 👨🏻🍳스팀 큐레이터 스팀뷔페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