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버섯의 자연 등반 모험 거대한 새에게 붙잡혀 머나먼 곳으로 떠나온 붉은 모자 버섯 스머쉬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밝고 산뜻한 비주얼과 작고 귀여운 캐릭터들, 그리고 발랄한 사운드트랙이 인상적이다. 한편 자연 곳곳에 폐지나 고철, 유리병 같은 쓰레기가 널부러져있는데, 아무래도 이는 자연 보호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려던 계획의 잔재가 아닐까 싶다.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와 게임성은 어 쇼트 하이크(A Short Hike)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그 밖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영어는 초중교 수준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은 편. 나뭇잎을 활용해 일정 시간 날아다니듯 활강할 수 있고 갈고리를 활용해 벽에 매달린 뒤 한 번 더 점프를 해 높은 곳으로 등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 군데의 자연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길을 열기 위해 다른 캐릭터들의 심부름을 진행하게 된다. 다른 캐릭터와의 대화는 나름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 가볍게 감상하기 좋고, 심부름의 내용 또한 단순하면서도 자잘한 재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 가지 자연 구역은 그다지 넓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지형지물이 오밀조밀하게 구성돼있어 이리저리 탐험하기도 좋다. 딱 유치원생들이 뒷산에서 보물찾기하고 노는 듯한 느낌이다. 세네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보유한 게임이지만 은근히 가지고 놀 만한 구석이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의 진행이나 스킨 제작에 소모되는 크리스탈을 캐고 다니는가 하면 스킨을 얻기 위한 특별한 조건을 달성하고 다닐수도 있다. 혹은 지천에 깔려있는 버섯에 접촉해 버섯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도감을 채우러 다닐 수도 있고, 접근이 쉽지 않은 높은 지형에 올라가 바람의 정령으로부터 에센스를 얻을 수도 있다. 컨텐츠의 깊이가 깊은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가벼운 성취감을 느끼기엔 정말 좋다. 쉬운 난이도와 짧은 플레이 타임, 깨알같은 컨텐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소소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폭력성이 전무하고 스토리 또한 한 편의 동화책을 보는 것 같아 특히 어린 게이머들에게 적극 권장하고픈 게임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게 아쉬울 따름인데, 누군가 한글 패치를 제작한다고 하면 번역이나 검수 역할로 꼭 참여하고 싶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12957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