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하는 개념은 이 게임은 오픈 월드가 아닌 오픈 존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오픈된 공간에 퍼즐들이 펼쳐져 있고 퍼즐과 퍼즐 사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뿐 하나의 살아숨쉬는 세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제작진들이 왜 이 게임을 오픈 월드가 아니라 오픈 존 게임이라고 했는지 하고 난 지금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소닉을 움직이는것 그 자체로 재미를 느끼셔야 이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퍼즐들은 쉬운 편이며 그 자체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퍼즐을 풀기 이전에 소닉을 움직이는것 자체가 재미가 있고 그 소닉의 움직임들에 맞춰진 퍼즐이기 때문에 퍼즐들에게서도 다소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나아가서는 게임 자체가 재밌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맵을 밝히는 퍼즐, 게임 진행을 위한 아이템 수집이 모두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고 불합리하게 강제되었다고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 2시간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소닉의 움직임에 적응되어 있지 않고 기술들 또한 쓰는것은 커녕 커맨드조차 헷갈리고 텅텅빈 맵에서 음울한 배경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에도 익숙해지고 맵도 퍼즐들로 채워져서 섬이 갈수록 재밌는 놀이터가 되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카메라 때문에 빡칠때가 많음 퍼즐 풀때 특정 시점에 카메라가 고정되어서 내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되서 떨어지면 빡침 특히 탑 오를때. 그리고 첫번째 보스전에서 한대 맞고 나면 카메라가 소닉 정면을 비추면서 소닉이 뒤로 튕겨나가는데 그 상태로 부스트 눌러서 보스한테 다시 다가가면 그때까지도 카메라가 보스를 비추지 않아서 보스가 공격하고 있는지 아닌지 안보임. 그래서 한대 맞고 바로 부스트 쓰고 보스한테 날라가면 3방은 기본으로 얻어맞음. 맞고 튕겨나고 맞고 튕겨나고 맞고 튕겨나고 ㄹㅇ 얼탱.
보스전 시에 소닉의 움직임이 애매함.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음. 보스에 따라서는 사이루프도 써야하는데 직접 움직여서 하기가 어려워서 퀵 사이루프를 써야하는데 게이지 때문에 한번 더 빡침.
어나더스토리 난이도가 미쳐 돌아감. 제작진이 본편 쉽다는 소리에 빡쳤는지 이렇게까지도 어렵게 할 수 있으니 조용해라 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은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어려움. 3연보스전은 악의의 끝판왕. 어나더 전뇌공간의 실버 문 코인 또한 악랄함의 극치. 3연보스전 빼고 다 스릴 난이도로 깼고 전뇌공간, 필드에 있는 퍼즐 포함해서 올클했는데 어나더는 섬 하나 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본편만큼의 시간을 썼음.
그래도 재밌었다.